맨날 여신이 부르고 왕녀가 부르고 여기 저기 불려다니며 심부름이나 하는 밀레시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피할 집도 없고 심지어 여관에 들어가도 앉을 만한 곳도 없네요...
피르아스의 여관은 대체 누가 이용하는 것일까요?
비를 피할 곳을 찾아보아도 은행, 잡화점, 식료품점... 남의 영업장에서 신세지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오늘도 밀레시안은 아무도 없는 도서관과 성당 구석에서 비를 피해봅니다.
처음... 하우징이 추가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이제 나도 집이 생기는 건가! 했지만...
공개 입찰도 아닌 비공개 입찰... 경매도 이렇진 않은데... 각종 세금에 그마저도 한달 임대계약...
다음... 낭만농장이 나왔을 때, 집도 지을 수 있구나! 오오... 안들어가지네? 업그레이드 하면 들어갈 수 있겠지!... 안들어가지네...
늘 생각하는 거지만 타라의 빈집들을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걸까요? 들어가지도 못하고 프레임만 잡아먹는 괴물.
심지어 코르 원주민들도 집이 있는데...
왜 여신을 구하고 에린을 구하고 왕녀를 구하고 반신, 팔라딘, 다크나이트, 비스트로드, 팔콘세이지, 드래곤의 감응자 등등...
인데 어째서 비 피할 천막조차도 가지지 못하는 걸까요.
하우징, 캠프 킷트, 낭만농장, 낚시 의자... 전부 기간제, 한정적 사용... 에린 어디에서도 밀레시안을 위한 장소는 없네요.
판타지 라이프라면서 맨날 싸우고 심부름하고 수련하고 채집하고 먹고 입고 놀고 다 하는데 왜 쉴 곳은 없는지...
항상 노숙자 신세를 못 면하는 밀레시안이 안쓰럽네요.
하기사... 개나 소나 집을 다 가지면 희소성이 떨어지니까... 쉽게 가지면 그만큼 쉽게 질려버리니까 그렇긴 하겠지만
왠지 비맞고 있는 캐릭터가 처량하게 느껴져서 건의 사항을 남겨보았는데 이런 답변이!
집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비라도 좀 피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