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 연평도에 포격을 가해 군인과 민간인을 살상하고 연평도 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든 지도 이제 약 40일이 지났다. 평화적인 제스처를 취하다가도 언제 그랬냐 하면서 무력 도발을 감행하는 북한의 잔혹한 술수에 이젠 치가 떨릴 지경이다.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사격 등 북한은 끊임없이 무력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특히 공격하기는 쉽고, 방어하기에는 어려운 비대칭전력(핵/생화학무기, 탄도미사일, 장사정포, 특수전 부대)으로 말이다. 일부에서는 이런 북한의 비대칭전력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도 이와 같은 전력을 키우자는 의견이 있지만, 그보다 더 좋은 전략적 무기이며 비대칭전력을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대북 심리전이다. 대북 심리전은 남북간 상호 체제 비방을 금지하자며 2003년 노무현 정권 때 합의하에 중단되었었다. 단지 일부 민간통일단체에서 대북전단 살포 및 방송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기습적인 북한의 무력 도발이 자행된 상황에서 군과 정부에서는 대북심리전의 필요성을 느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합동참모본부은 대북심리전 담당 부서를 부활하는 조직개편까지 단행하는 등 대북 전단살포 및 방송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대북 심리전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 그것은 바로 북한 체제 붕괴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북한이 식량난을 겪고, 체제가 불안정해도 밑에서부터의 움직임이 없으면 북한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 김정일 비롯한 권력자들은 자신들만 배불리 먹고 편안하면 장땡이지, 주민들이 몇 백만이 굶어죽어도 꿈쩍하지 않을 인간들이기 때문이다.
남한의 경제발전상, 민주주의가 공산주의보다 우월 하는 우월성 등을 북한 주민들에게 계속 주입한다면 북한 주민들도 언젠가는 움직일 것이다. 그것이 북한 주민들을 도우는 길이고, 한 겨레인 남과 북이 통일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북한에 비대칭전력인 핵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대북심리전이 있음을 북한에 각인시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