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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에 대한 추억....
게시물ID : mabinogi_1040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늘빛푸른
추천 : 3
조회수 : 3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2/09 21:44:38
마비를 처음 시작 하던 때가 중2.... 

뭣도모르고 그냥 이리 저리, 움직이다가. 엔델리온의 성당알바도 한번 해보고, 레이널드앞에서 허수아비때리면서 숙련도 올려보고, 하다가 나오한테 2시간만에 끌려갔었음. 
 그렇게 기억도 안나는 플레이하다가 접었고, 그 2년쯤 후 다시 잡은 마비노기에는 짱개들이 선물해놓은 숙100 브로드소드가 두세자루 남아있었고, 어린 마음에 헐.... 내계정 해킹당함 ㅠㅠ... 하면서 그 캐릭터를 지워버림. 그리고 다시 만든게 지금의 자캐. 
 새로나온 이리아, 빗자루 하나 사면 울라에서도 빠르게 갈 수 있고 이리아에서도 빠르게 날 수 있다고 해서 질렀는데 매일 빗자루 시간 다 동내기 일쑤였음. 그러다 지인도 생기고 펠리컨 하나와 샤이어 하나를 지르는 것을 시작으로 동물농장 스타트....  그때는 자캐덕질이라는 개념이 별로 없이 그냥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포니테일 기본머리에 웃는얼굴로 다녔고, 옷도 그냥 적당히 길드로브(그당시 게임상으로 존경....? 스러웠던 길마분이 계시는 길드.)입으면서 양손에 222b브로드소드를 들고 여러 던전을 종횡무진.....은 못했고 싸우고 다님. 이때 생겼던 목표들이 있었는데,,,

1. 길마님처럼 올마스터 해보자. 
그당시 길드의 길마분께서는 블스빼고 전부 마스터였던걸로 기억.... 연금술 새로 나왔을때 스멀스멀 다 찍으시는거 보고 참 신기해서 나도 윈드밀 찍어보겠다고 무작정 저승 좀비밭갔었는데.... 1랭찍는데 3주, 마스터 찍는데 1주 정도 걸렸었던것 같음. 어.... 이러한 어린시절 영향으로 지지난 여름방학에는 현질없이 인챈트 1랭 찍음. 찍을때쯤 브리아나가 역템을 팔아서 그거 조금 쓴거 말고는 펫창(약 10마리쯤 있었음)을 모조리 재봉킷으로 채웠었음. 5~2랭때 피시방서 모아둔 역템들 모조리 태울때의 짜릿함이란.......참 후련했었음. 

2. 고글모와 위치롭을 입어보자.
결국 현질해서 이루게 된 꿈인데, 자캐를 처음 만들 당시 고글모가 한 3천, 위롭이 천정도 했었던 걸로 기억. 고글모는..... 정말 디자인이 내맘에 쏙 들어서 가지고 싶었고, 위롭은 그 잘록한 허리라인이 너무 이뻐서 사고 싶었음. 돌이켜보면 그걸 시작으로 의장덕질을 한듯. 지금은 별 신경 안쓰지마는 인챈올릴즈음에는 너무 천옷이 좋아서, 그당시 종결 인챈이던 되돌린 화이트호스를 교복에 직접 발라서 사냥할때나 서있을때나 입었던 기억이 있음. 덕분에  하드에서도 몹한테 한두대 맞으면 바로 피깃을 띄운 안타까운 기억이..... (물론 지금도 한두대 맞으면 깃띄움.....) 

솔직히 인챈트 찍을때쯤에 나는 너무 분별력이 없었어서, 키트 나오면 무조건 5만원쯤 지르고, 한정펫도 꼬박꼬박 사고(필요가 있든 없든) 돈이 모자라면 아무 생각 없이 현질하고 그러다가 어느날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ㅁㄴㅇ와 넥슨결제내역을 봄. 넥슨에 70만원, ㅁㄴㅇ에 130만원의 결제내역을 하나하나, 근 3~4장씩에 걸친 결제내역을 보고 아,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마비노기를 접음. 마침 길드와 반목이 좀 있었던 터라 접는데 추진력을 더함. 그때가 재수하기 시작할 때쯤. 

그 후로 가끔 내 자케가 보고싶었고, ㅁㄴㅇ의 골드시세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었지만 결국 완전히 끊어내고 대학에 합격, 2년정도 더 달려서 편입에 성공, 하고 1년이 지난 겨울방학, 지금에 와서야 무슨 게임을 할까, 하고 돌아본 게임중에 눈에 들어온게 이 마비노기. 

 3주 전부터 다시 시작한 마비노기는 그대로였지만 많이 변해있었음.  내가 쫒겨났던 길드는 여전히 잘 있는듯 하고, 항상 들어오면 인사해줬던 그분은 빨간색 오프라인 표시만 띄우고 있었음. 그리고 이번주의 나는 모여있던(달인 찍을때 주는 ap가 한꺼번에 들어와있었음)천여개의 어빌을 다 탕진하고 손가락만 빨다가 드라마를 깨기 시작함. 

 참, 여러 스쳐간 인연도 많았고 후회(내가 돈을 왜 그렇게....질렀을까....)(아... 물론 이번 에린친구 top10에서 펫 6마리를 지르는 만행을 저지름...)도 많았지만 결국 가장 편하면서도 돌아오게 되는 게임은 마비노기인듯 함. 개인적으로 읽은 책 하나를 인용하자면, '가족이란 밥을 먹고 난 뒤 치우지 않은 상을 두고도 불편함이 없는 관계' 라는 느낌이 드는 단 하나의 게임이 마비노기라고 생각함. (너무 비유가 과한가...) 

아, 드라마 깨러 가야 할듯. 


Ps. 그냥.... 별 생각없이 쓴거라 반말에 가까운 평어체로 썼는데, 보기 불편하시다면 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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