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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소풍가서 흑인과의 있었던 일
게시물ID : humorstory_1843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의고무신
추천 : 6
조회수 : 127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04/16 15:18:57

때는 중학교때 고무신이 파릇파릇하던 때였습니다.

그때 저희는 도예를 할수있는 곳으로 견학을 갔었습니다.

(어딘지는 모르겠네요) 그래서 그곳에서 도자기도 만들고 

도자기 박물관도 구경하고 그랬지요

그러다가 도자기 박물관 구경하던중 그 일이 벌어졌습니다.

도자기 박물관에 한 흑인 미국인과 (안경 돼지)

한국인 여자친구가 도자기를 보고 있더군요

그래서 우리는 중학교때라 까불까불했던만큼

그 흑인 미국인에게 다가가서 영어로 인사를 했습니다.

'오~ 하이'

'나이스츄 미투'

친구들은 이런 기본적인 인사를 하는데

저는 웬지 미국인이 한국인 여자친구랑 있는게 화가 났습니다 (이때부터 오유인 본능이 있었나봄)

그래서 다가가서 근육 진 흑인 돼지에게 말했습니다.

"블랙조~ 블랙조~ 컴 인 더 아메리카 컴인 더 아메리카 (그떄 자작해서 부른 노래입니다)'

* 블랙조 - 우리 어릴때 먹던 흑인 원주민이 그려진 초콜릿

그랬더니 그 흑인 돼지가 방긋 웃으면서 오케이 오케이 그러더군요

오 좀 쿨한데.. 하고 그냥 나와서 애들과 김밥 먹고 놀다가

잠깐 오줌 싸려고 (주변이 산이라서) 어느 곳에 가서 오줌을 누는데

뒤에 누가 바짝 다가오고 돌같은 손이 어깨를 붙잡더군요

놀라서 오줌은 사방으로 날리고 뒤를 돌아보니 그 아까 흑인 돼지가 뒤에서 ㅜ

한국인 여자친구가 있어서 화는 못내고 몰래 저를 따라와서 붙잡곤 

더 충격적인건 완전 유창한 한국말로 그러더군요

"너 죽고싶냐? (영어로 뭐라뭐라) 머리에 총알 구멍을 내버릴라'

비록 흑인 돼지한텐 총이 없었지만 그 총 구멍 난다는 말이 어찌나 겁나던지..

다행히 그 흑인 돼지한테 뒷통수 한대만 맞고 풀려났는데 웬지 분이 터지더군요

그렇게 견학 마치고 버스를 타고 산길 도로를 따라 내려오는데...

이게 웬일 버스 타고 천천히 언덕길을 내려오는데

길 옆에 흑인 돼지와 그 여자친구가 걸어 내려가더라구요

순간 기회다 라고 생각한 후에 딱 눈에 들어왔던게 

친구가 먹고있던 김밥 도시락 통에 있던 김밥과 그 지역 약수 생수병...

전 냅다 창문을 열고 그 김밥 도시락과 생수물통을 흑인에게 던졌습니다.

웃긴건 김밥 하나만 흑인 머리에 맞고 나머진 다 여자친구한테 날아가 맞더군요..

김밥을 맞은후 어이없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던 그 흑인 아저씨의 얼굴

그때 왜 그 말이 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버스타고 내려오며 전 소리쳤습니다.


'웰 컴 투 코리아다!!!!! 블랙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제가 나쁜 놈이네요

아직도 잘 사귀고 있는지 한국에서 아직도 사는지

김밥을 먹을때마다 가끔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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