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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지 않는 좌파, 분열하는 진보.
게시물ID : sisa_5754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키는원빈
추천 : 1
조회수 : 4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2/10 06:16:21
일단 만사 제치고 나오는 말 들 있죠.
`좌파님들은 다 개개인이 너무 잘나시고 옳고 똑똑하세요.`

스스로가 똑똑하고 확실하다 생각하는건 다 마찬가지 입니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사유 한번 들어보시죠.
좌파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극단적인 겸손에 빠져사는지 알게 되실걸요.
군자급 도덕도...

지금도, 선거때면, 뭔일만 나면 나오는 말 입니다.

`우리도 뭉칩시다. 딴말 말고 일단 무조건 뭉칩시다.`

다른 의견과의 간극을 좁히는 행위가 `정치` 입니다.
타인을 속이고 이간질하며 사기를 치는 행위가 정치라고 생각하는분이 많지만
그건 정치가 아니라 그냥 단어대로 사기, 이간, 협잡 입니다.

나쁘고 틀리고 더럽지만 무조건 뭉친다음 다 부수고 직진하는건
담합, 폭력, 집단 이기주의 정도지요.
정치가 필요한 이유이자, 정치가 해서는 안되는 일이 바로 저것들 입니다.

담합하고 폭력쓰며 집단 이기주의를 옹호하는게 
부러우신가요? 
그들과 같이 어울려서
옷벗고 달리다가 옷입은 사람 보면 따귀치고 달려가고 싶나요?
저들이 하고다니는 짓과 저들이 옹호하는 행위는 이런 수준과 다르지 않잖아요.

제가 볼땐, 
정말 부러우신건 이기는거고, 
실제 보고싶으신거는 정의가 이기는것 이라고 보입니다.

잘못 됐어도, 
다른 의견도 다 입다물고 
그냥 모르는척하고 달리자고 한다면
그건 그냥 폭력입니다.

그저 지금 내가 뭉치자 말하는 
그게 마음에 드시기에 하실수 있는 말씀입니다.

문대표님이 어느날 
우리 내일부터 한나라당이랑 합체 합시다!  민주당 해산^^ 
이렇게 말하다면 어떠시겠습니까?

아 물론 말도 안되는 소리죠.
하지만 말 안되는 이야기라도 뭉치시죠.

말이 되는 소리냐고 하시지 말고 
분열 하는 소리말고 그냥 입다물고 담합하고 뭉쳐서
한나라당이 되실수 있나요?
내일부터 일베츙처럼 박근혜 찬양하실수 있나요?

자...

문대표님은 그럴분이 아닌가요?
물론 그렇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담합 해야 합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요?
그래도 그냥 그러기로 합시다.

왜 내 의견에 담합 안해주십니까?
한나라당이 어때서요?
그렇게 잘나셨나요? 얼마나 깨끗해서 한나라당 욕하세요?
그렇게 똑똑하셔서 내말이 맞다고 안하는 건가요?

혹시 민주당의 사안 따위가 중요합니까?
다들 뭉치는데!!?  아 정말 똑똑하고 개개인이 잘나셔서 힘드네요 뭉칩시다 좀

비록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그럴일도 없는 이야기지만
뭉쳐서 한나라당 됩시다!!  

어떠십니까?
그럽시다!!!!  네!!!  이러실수 있겠습니까?

분열하는 말고 무조건 그냥 뭉치기만 하라는건,

`나는 만족하니 그냥 너도 따라라. 넌 싫어도 따라라. 나는 만족중이니.` 
라는 것일 뿐입니다.

위의 말도 안되는 비유에
`그건 너무 말도 안되는 비유잖아` 라고 생각이 드셨다면
당신도 이미 당신이 하자는 식의 뭉치기는 못한다는 뜻이죠.

잘못됐음, 틀림, 다름을 말하는 이는 
당연히 `이건 진짜 말도 안된다` 고 생각하는거라서 
당연히 말해야 하기에 말하는 겁니다.

본인이 그저 만족하는 중이기에,
잘못을 말하는 입장이 되실 수 없을 뿐입니다.
아닌가요?

`그래도 너무 심한 비유 아니냐` 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역시, 당신도 못한다는 뜻입니다.
`무조건` 이 그렇습니다.

민주당에 
이명박 스카웃해서 뭉치는건 어떠십니까?
이명박은 박근혜 이길수 있습니다.
이미 이긴적도 있습니다. 대놓고 패드립까지 시원하게 먹였죠.

민주당에 이명박 스카웃해서 뭉치는건 싫으신가요?
이기는데. 일단 이기는게 최고니 뭘해도 이기면 된다면서요.

그냥 문재인씨의 얼굴이 이기는것만이 보고싶을 뿐인가요?

분명히 그렇지는 않지요? 
내 입장을 대변해주고, 내 마음에 들어서 잖아요.

툭하면 자충수를 두고 흩어져서 망한다는건
한나라당과 조중동이 우리에게 만들어준 이야기에 더 가깝습니다.

(한나라당은 대선후보로 박근혜를 내세웠습니다.)
(박근혜가 얼마나 정치 저능아인지는 사실 누구보다 그들이 가장 잘 알고요.)
(근데도 박근혜를 선택할수 밖에 없었던 자충수의 제왕... 감히 누가 자충수 얘길 할수나 있습니까?)
(노회찬 의원도 말한적 있죠. 지금 쟤네는 박근혜의 존재 자체가 자충수라고.)

저는 부정선거와 부정부패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봅니다.
흩어져 있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만장일치가 나올수 있나요?

입다물고 눈감은채로 
무조건 모이고 뭉치기만 하라는 이야기 부터가
이미 정치 그만하고 범죄 준비하자는 말과 같습니다.

분열 때문에 저렇게 뭉쳐야 하는게 아니라,
저렇게 뭉치자는 이야기 때문에 분열하는게 훨씬 많습니다.

왜냐면 뭉치자고 할때는 항상
반대자가 꽤 많을때 거든요.

상대적 소수일뿐, 엄연한 다수에게 
입닫고 그냥 따르라고 하는건데, 
당연히 싫다 하겠죠. 말하는거 자체가 웃길 정도로 당연하죠...

내 마음에 드는 사안을 가져와서

아 나랑 생각 달라? 그래도 뭉치자. 
그냥 뭉치자. 달라? 말하지마. 

난 둘이다. 너 혼자네ㅋㅋ
뭉쳐라. 너 잘났어? 뭉쳐라. 
아 안뭉치네, 이래서 안된다니까.

`그럼 니가 나한테 뭉쳐. 그럼 내가 둘이잖아.`
.
.
.

그렇게 탄생한 집단은
다음 사안때 어떻게 할거죠?

당연히 입다물어. 뭉쳐. 식일 겁니다.
그렇게 이겼고, 그래서 이겼으니까요.

그리고, 다음 선거 또한 그렇게 치뤄지겠죠.
입다물고 뭉치는 쪽이 이기는게 선거 입니다^^  이런 말이 유행할겁니다.
선거란 원래 그렇습니다. 선거는 원래 그렇게 하는겁니다... 라면서요.
(이미 선거는 차악을 뽑는다는 말까지 유행이죠.)
(문재인과 박근혜 이명박 셋이 붙으면 이명박 뽑아야 하나요?ㅋㅋ)
(당연히 최선을 뽑는겁니다; 차악설은 나쁜놈이 당선된다는게 당연하단 인식을 깔고 가는 겁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하나의 색깔만 남게 되겠죠.

뭉치고 떼내서 버린뒤,  남은거끼리 뭉치고, 튀어 나온건 버리거나 다시 뭉치고...
하나의 색깔만 남을수 밖에 없습니다.

선거는 없어지겠군요.
다른 얘기는 없고, 뭉치니 하나뿐 이니까요.

선거 없는 세상, 하나로 통일된 색깔.
아름다운 낙원이 떠오르시나요?

북한 아니면, 회색도시 일겁니다.
사람도 건물도 나무도 흙도 회색인 회색도시.

그러기 싫어서 
잘못된건 잘못됐다 말하는 겁니다.

지금의 얘기로 돌아옵시다.
듣기 싫으시겠지만, 지금은 정말 중요한 시기 입니다.

다들 알고 계시지만, 지금이 바로 최고 집결하고 
최고 지지 상태인 거의 정점 입니다.

엄청 분열 하는중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실제론 지금 엄청나게 똘똘 뭉쳐있습니다.

잘못됐다 말하면 안되는게 문재인 인가요?
절대 잘못을 저지를리가 없는 무결점 인간인가요?
잘못할수 있는 인간이지만, 잘못을 말하면 안되는 사람인가요?

그분이 그러자고, 그런 사회 만들자고 하시던가요?

달라도, 틀려도 일단 입다물고 뭉쳐서
저 문재인, 대통령 한번만 시켜주세요!! 
이러시덥니까?

다수가 소수를 침묵으로 뭉치게 해서 
약자를 멸시하고 다수로 뭉치는 집단 이기주의를 만들어서

약자와 뭉치지 못하는자를 대한민국에서 뿌리 뽑자 말했나요?

평소 문재인씨가 어떤 정치하고, 어떤 사회 만들자 하셨죠?
잘못은 말하고 질타해서 고치고  함께 하는 사회 만들자 안했나요?

무결점 도덕은 
잘못을 지적하는 자가 원하는게 아니라,

잘못이 없어야 한다며, 
잘못을 모르는척 하며 완벽한 인간을 가공하는자가 
원하는 겁니다.

진짜 흙묻히면 안된다고 생각하는자는
흙 묻었다고 말하는 자가 아니라는 겁니다.

흙 묻은걸 보면서 안묻었노라 말하는 자이지.

잘못됐으면 어떻습니까?
말하고 고치면 되는걸.

정치는 문재인이 알아서 하는게 아니고,
우리가 문재인에게 해달라는걸 문재인이 해주는게 
그게 바로 정치이고, 
그의 정치 입니다.

원래그렇게 하는게 정치인이에요.

다른 부패한 인물들은 그러지 않았지만,
문재인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원래 훌륭한분이니 그냥 따르기만 하면 되는거라고요?

문재인은 늘 우리가 하자는 대로 했고, 
우리가 변해달라는 대로 변해줬습니다.

정치 안한다고 했지만, 정계로 왔고
싸우기만 하는 정치인 싫다니 신사 정치인으로 계셨죠.

마냥 신사는 싫다, 강하고 힘있고 거친 문재인 원한댔더니

이번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났지요?

원래 대단한분에게 
우리는 그냥 말없이 따라서 이런일이 일어났습니까?

그가 전지전능해서 좋아하는 건가요,
그가 우리의 말에 귀기울이고 함께 해줘서 좋아하는 건가요?

저는 후자 입니다.

백지 표 줘서  
그냥 지금 이대로 유지해 달라고 할 생각 없습니다.

표에 빼곡히 적어서 줄 겁니다.
내가 원하는 세상, 정의, 좋아하는거, 싫어하는거...

내가 좋아하는거랑 다른 사람이랑 많이 겹치면 
그러면 그게 이루어 집니다.
얼마나 신기합니까. 

저는 이게 건전한 유권자라고 생각하고,
이게 좋아서 선거가 좋습니다.

괜히 뭉치자고 하지 마세요.
이미 뭉쳐져 있습니다.

싫은걸 싫다 말했을뿐 입니다.
표를 회수해 가거나, 다음에 절대 안뽑겠다 말하는 사람은
정말 거의 없습니다. 하루종일 찾아도 몇명 못찾을걸요.

현재 민주당과 문재인 모두 
지지율 최고조인 상태 입니다.

다 뭉쳐져 있는거에요.
5 주 연속 1 위 입니다.
어떻게 더 뭉칩니까?

심지어 지금 뭔 정책이나 법률 통과 싸움중도 아니고,
선거 직전도 아닙니다.

이미 뭉쳐있는데, 뭉쳐서 특별히 할 일도 없는 상황에 
자꾸 뭘 뭉치라는겁니까?;

그리고 호감, 공감에 관련된 여론조사는
사실 큰 의미는 없어요...

실제 지지율이나 득표와는 
진짜 거의 상관 없는, 약간 기만적인 수치 입니다.

그냥 해당 지지자들의 위안거리 정도가 대부분이고,
실제 선거때 표를 뺏어오거나 이런건 
그냥 꿈같은 소리 입니다.

내일 박근혜가 뭐하나 잘하는일 하면
한나라당과 박근혜에게 표 줄 분 여기 계십니까?
같은 겁니다.

약간의 호감, 약간의 실망 이런거로 
표가 움직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너무 눈치보지 마세요.

대선때 기억 나시지요?
부동층, 콘크리트는 초대형 사고가 나지 않는이상 뭘해도 안움직입니다.
잘하고 못하고를 갖고 뽑는게 아니라,
아예 막장이어도 뽑습니다.

자칭 중도층은 숫자도 적고,
일단 투표 자체를 잘 안합니다...

그래서 사실은 선거 임박쯤이 아니면
당연히 늘 현재 지지층에게 충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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