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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실제적으론 어제밤) 다시 해봅니다.
게시물ID : diablo2_75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꼽
추천 : 2
조회수 : 119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2/10 11:29:35
예전에 오리지널로 열심히 해보고,
확장후엔 적응을 잘 못하고 들락날락 하다가, 때려치고 잊고있다 다시 하길 여러번하던...
디아블로를 다시 시작해봤어요.
다른 게임을 할 엄두도 안나고, 많은시간 할애하기 힘드니 쉬엄쉬엄 해야하고, 컴도 좋은건 아니고, 게임실력이 좋은것도 아니고요.
결정적으로 돈도 없어요.
그래서 디아블로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찾아찾아 어렵사리 설치는 했는데 배틀넷이 안되요.
한껏 부푼 기대감이... 계란찜이 식어버려 사그러들듯 주저앉는 기대감이...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싱글플레이 맛보기를 잠깐잠깐 하다가 주말에 집에 들렀을때 뒤적뒤적 뒤적뒤적...
살아있는 시디키를 찾아냈어요. 마치 진짜 디아블로인듯 숨어서 먹잇감(숙주)을 노리던 녀석을요. 유명한 폐인 양성 게임의 소울스톤이던 시디키...
이제 정신차려보면 그 소울스톤에 잠식당해 잠못자고 빨간눈으로 출근해서 졸다가 혼날지도 몰라요.
 
하지만 확장후.. 룬시스템도 잘 모릅니다.
뭐시기 육성법도 잘 모릅니다. 뭔딘이며 아는게 없어요. 드루이드랑 어쌔신도 해본적 없고요.
전에는 아마존으로 활쏴봤고, 소서리스로 불쏴봤고, 바바리안으로 칼들고 방패들고 뛰당기는것만 해봤습니다.
어짜피 아는것도 없고, 기억도 안나고, 순수한 맨땅(이 단어도 설치하며 이곳 게시판 들와봐서 알게됐어요)으로...
전엔 무섭고 어려워 보여서 도전 못해본 하드코어로 두근거리며 시작해보네요.
제일 많이 해본 멋진 꽁지머리 언니로 해봅니다. 제일 익숙한 활쏘기 할듯 싶네요. 우리나라 하면 활쏘기 아니겠어요? ㅎㅎ
아직 노멀 액트1 진행중이에요.
 
정말 느림보처럼 게임할것 같아요. 맨땅으로 거의 혼자 싱글플레이하는 느낌일테니까요.
차이점은 중간중간 멈칫.. 아 렉도 걸리고, esc 누른다고 멈춰지는거 아니고, 지도가 계속 바뀐다는거겠죠.
가끔 다른사람 들어오면 날 죽이려는건지 눈치봐야 하는것도 있네요.
중간중간 어찌 키울지 어떻게 입힐지 공부도 해야할텐데... 아마도 공부하나마나일듯해요.
1년안에 헬모드 갈수 있을까요?
확장팩에서는 마을앞 녀석들도 무시무시하던데... 1년되기전에 죽을지도 모르겠군요.
 
조심조심 스릴과 공포와... 느림과 어려움에 대한 짜증도 함께 즐기며 종종 어찌되는지 적어보죠...
하지만 어짜피 사진찍어올릴 정신은 없을테고 죽으면 올릴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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