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으로 복무중인 남동생이 휴가 나오면 가족끼리 늦게 저녁식사를 같이 하곤 합니다.
(아버지는 다른 곳에 계시다가 오시게 되고, 제가 퇴근이 밤 10시...)
어머니와 동생이 둘이서 마트에 장보러 다녀 와서 상을 차리기 시작합니다.
마트표 치느님. 가격 대비 양이나 맛이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술을 안드시는 어머니를 위한 무알콜 맥주와
동생이 요리 하겠다고 사온 모짜렐라 치즈.
훈제오리 입니다. 비닐팩에 포장 된 것을 뜯어 담아서 그대로 전자렌지에 데웠더니 기름이 꽤 많네요
가격은 얼마였는지 모르겠지만 양도 많고 맛도 좋았습니다.
모짜렐라 치즈를 잘라서,
치즈를 모닝빵 사이에 넣고 전자렌지에 데운후, 사과를 넣고 케첩을 발랐습니다.
조합이 어떨까 걱정했는데 꽤 맛있습니다!
술 좋아하는 저와 아버지, 남동생을 위한 청하와 백세주.
모닝빵이 나오기 전 상의 모습입니다. 치느님, 김치, 쌈무(하얘서 접시 색깔과 동화되었네요..) 시금치나물, 깻잎, 훈제오리, 견과류, 과자가 있습니다.
윗 사진들은 미러리스 카메라로 찍었구요, 이 사진만 페북 업로드 용으로 아이폰6으로 찍었습니다.
가족끼리 많이 먹고, 오랫만에 대화도 많이 나눈 시간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어릴 땐 마냥 무서우면서도 대화가 안통하시는 분이라고 느꼈었는데
이렇게 나이가 들면서 가족끼리 보내는 시간이 생길 때 마다 아버지의 늙은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안타깝고 그렇습니다
더 잘해야지요, 더 자주 이런 자리를 만들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