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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게님들..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어서 사사받고자 합니다
게시물ID : computer_960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건담엑시아
추천 : 1
조회수 : 318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3/07/07 15:02:08
나는 고등학교때까지 어떻게 정자가 난자랑 만나는지 몰랐습니다.
지금도 똑같은 기분입니다..
주판에서 슈퍼컴퓨터까지의 발전과정을 외울 수는 있지만
도데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이 된
뭐랄까 내 사고의 흐름에는 지금 미싱링크가 있어요.
 
나는 분명 중, 고등학교 내내 성교육을 졸지 않고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자가 난자에 왜 도착하는지는 몰랐는데
대학교때 나의 무지를 대화중 캐치한 부모님께서
박장대소를 하시는 바람에 알았습니다.
 
이상한 일이지만 분명 어느 부분에선가 내가 이해를 못 하고 있는 부분이 있음은 알았지만
누구한테 물어보긴 뭐하고 해서 혼자 추론하기를
(영화같은데서 보면 둘이 벗고 자긴 하니까)
- 그 나이대에는 그런 부분들이 나오면 대충 과거의 썸남들이 내 눈을 가려주곤 했다
이외에 내가 찾아서 그런 걸 보진 않았으니 접근성이 낮았다
하여튼 나의 논리적인 추론에 따르면 남녀가 벗고 침대에서 같이 자면
(하지만 뭔가 특정한 행위를 해야 할 것이다 - 정자가 텔레포트를 하지 않는 이상)
그래서 내 해답은 배꼽을 맞대야 한다는 거였다...(이게 내 대학생 시절의 이해도였음..)
나름의 논리적인 이유가 있었는데, 어쨌든 정자가 있는 곳도 배 부근이고 난자와 자궁도 아랫배에 있다.
그리고 배꼽은 완전한 외부피부만은 아닌데 내장기관과 굉장히 가까이 있고
심지어는 어느 정도 구멍이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때문에 배꼽을 심하게? 파거나 물을 넣으면 안된다고...)
그래서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배꼽을 포개고 (정확히는 한 사람이 깔려 있는 상태를 예상했다 ㅠㅠ 중력으로 인한 이동이랄지.....
수의근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가정 하에..) 있으면 착상이 될 가능성을 높여 준다고 하는 ㅠㅠㅠ 그런
지금 생각하면 개도 안 웃을 이상한(하지만 당시 나는 굳게 믿었던 나의 가설인데)생각을 했던 것이다..
이게 내 대학생일 때까지의 생각이었다.
 
물론 지금은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알았지만.. 하여튼 몇 년간 내겐 엄청난 미싱 링크가 있었다.
상동염색체와 세포분열의 과정, 착상과 달거리 등에 대해서 시험성적은 좋았지만
그게 왜 거기 들어가 있는지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고, (늘 시작은 정자가 난자를 향해 달리는 것 부터였다)
왜 정자는 갑자기 나타나 난자를 향해 돌진하는가? 난 누군가 성교육시간에 그 이유를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같은 사람이 또 있을 수 있으니까..
 
도데체 왜 남자 몸 속에 있었던 정자가 갑자기 난자를 향해 달릴 수 있는 장소에 있는지..
어쨌든 지금도 나는 어떤 종류의 미싱링크에 직면했는데
주판이 진공관이 된 것 까지는 상당부분 아날로그적인 풍취가 있으니 그렇다 치고
트랜지스터도 0or1이라고 예상해보면(전류의 on&off) 어쨌든
네피어 봉에서 파스칼의 계산기가 왜 때문에 그렇게 된거니 라이프니츠의 탁상계산기는 어떻게 미적분을 할 수 있는 건지?
머리속에서 엄청난 비약이 일어나야만 이해가 된다고 할까
여전히.. 그 때 내게 여자의 몸 속에 있는 정자의 존재에 대해서 박터지게 의문을 가졌듯이..
왜 주판이 갑자기 4D입체영상까지 발전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손가락으로 퉁기던 구슬이 왜 인텔 하이스레드 옥타코어가 된 거냐고?
 
 
왜 이렇게 된거지 나로서는
ㅠㅠㅠㅠㅠ
이건 그냥 관을 연결해서 통로를 만들어준다고 하는 엄청 간단한 해석이랑은 차이가 있어서
ㅠㅠㅠㅠㅠㅠㅠ 어느 순간 내가 동영상 하나로 아! 하고 깨달을 것 같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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