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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군인이다
게시물ID : humorstory_960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IYUKI
추천 : 6
조회수 : 79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5/05/06 19:04:03
당신이 하이힐을 신고 거리를 걸을때

나는 흙 몸에 군화를 신고 행군을 떠나야했고

당신이 맵시 좋은 청바지를 입고 거리를 걸을때 

나는 흙 몸에 군화를 신고 연병장을 뛰어야 했다. 

당신이 나이트에서 조명을 받으며 춤을 출때

나는 라이터 불을 켜고 당신에게 편지를 써야만 했고 

당신이 노래방에서 멋지게 노래 부를때

나는 가스실에서 목이 터져라 군가를 불러야 했다.

당신이 바에서 칵테일을 마실때

나는 연병장에서 흙탕물을 마셔야 했고 

당신이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남길때 

나는 허기진배를 채우기 위해 동기들과 싸워야만 했다.

당신이 새벽별을 보며 사색에 젖을때

나는 피곤한 몸을 끌고 야간 행군을 떠나야 했고

당신이 자명종 소리에 단잠을 깰때

나는 기상나팔 소리에 선잠을 깨야만 했다.

당신이 사랑에 대해 알았을때

나는 부모님의 소중함을 알았고

당신이 다른 남자 품에 안겼을때

나는 먼지 묻은 모포를 덮고 당신만을 생각했다.

당신이 다른 남자와 즐겁게 통화할때

나는 통화중인 수화기를 들고 있어야 했고

당신이 다른 남자에게 사랑을 맹세할때

나는 조국을 위해 목숨바칠 것을 맹세했다.

하지만 당신이 24개월동안 단 한사람 나를 기다린다면. . . 비로서

당신을 품에 안으며 이 모든 것들을 한장의 추억으로 남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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