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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마비일기
게시물ID : mabinogi_1042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이우는소리
추천 : 10
조회수 : 57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2/11 06:39:36
현실에서도 마비처럼 할거없는병이 온거같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이 쌓여서 할 엄두가 안 나는데
그것들을 미루고 다른걸 하자니 할 게 없다.
그래서 컴퓨터 앞에 앙믕망멍망아 앉아있다가
도저히 심심해 못 견딜 것 같아서 아무거나 하기로 했다.

난 교역을 정말 싫어한다.
지금보다 더 뉴비시절 교역이 처음 업데이트 되었을 때
좋다고 등짐을 메고 티르코네일에서 탈틴까지 힘들게 뛰어가던게
그렇게 기억에 남는다. 약탈자는 덤.
교역에 관해서는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많아서 두캇이 필요하면 차라리 역탈을 했는데
그런 내가 얼마나 심심했던지 교역을 했다.
마침 알파카도 샀고 어제 해산물 판 돈으로 마차도 마련해서 할 맛은 났다.
mabinogi_2015_02_10_007.jpg

알파카 색 선택중에 내 지향색이랑 완전 같은게 있어서 그걸로 칠했는데
마차를 타면 오리지널로 바뀌는게 너무 아쉬웠다.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일반 마차는 짱세보이는 말 두마리가 같이 끄는데
귀엽고 폭신폭신한 알파카 혼자서 짐을 끄는게 더 빠르다는 게 이상하다.
작고 귀여운데다 알파카 혼자라서 어째 착취하는 느낌이 들어 교역하는 내내 죄책감이 들었다.

mabinogi_2015_02_10_008.jpg

스샷이 삐뚤게 나와서 한 컷 더 찍었는데 이번엔 짚단이 가렸다.
카브에서 타라까지 갈 예정이었는데 탈틴에서 튕겨서 교역품 몇개가 증발했다.
정말 화가났다. 내가 끈것도 아닌데ㅠㅠ
거기다 중간에 총 스왑이 갑자기 안돼서 약탈단한테 몇개 뺏겼다. 난 코리브 계곡이 싫다...
근데 그 약탈단이 잡혀 두카트 얼마가 내 우편함으로 와서 봐줌.

mabinogi_2015_02_10_009.jpg

알파카 털을 깎으면 거미줄 주머니를 만들 수 있대서 열심히 깎았다.
내가 알기로는 하루에 100개가 제한인데 잘 못 알고 있었나보다.
온천에서 하루종일 앉혀놓고 정확히 352개를 깎았다.
다 깎고 베틀에 가서 주머니를 만들었다. 주머니 하나에 200개가 필요했다.
그리고 그 유명한 알파카 로브는 1000개 필요하길래
그냥 주머니 모을만큼 모으면 만들기로 했다.
당장 필요한것도 아니고 디자인이 너무 귀여워서 내 취향도 아니다...
성공률이 100%여서 마음에 들었다.

mabinogi_2015_02_10_010.jpg

그리고 중간중간 풍년가가 다 떨어져서 리필하는데
자꾸 일어나서 춤춰서 짜증났다.
이때 강제로 앉으라고 해도 안 앉아서 더 싫다.
애교밖에 모르는 너란 알파카... 더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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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 털마저 다 깎고 정말로 할 일이 없어서 거미공장이나 만들러 이멘을 갔는데
오늘따라 거미가 진짜 안보이길래 뭐야 이거 죽여서 리필시켜야하나 이러고 있다가
그냥 귀찮아서 있는 것만 끌어들이고 있는데
누가 이미 만들어놓은 엄청난 규모의 거미공장을 발견했다.
스샷 보면 내 뒤로 쫄래쫄래 따라오던 거미들이 보이는데
다 버렸다. 누가 만들어놓은건진 몰라도 정말 은혜롭다.
덕분에 새로 만든 거미줄 주머니를 배부르게 채웠다.
그리고 천묵노기를 일삼는 나에게 있어서 저 천년 묵은 것들을 도저히 두고볼 수 없어서
천년 묵은 것만 다 죽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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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는 다운 어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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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영원히 계속 줍고있다.
이대로 영원히 거미줄만 줍고 살아도 좋으니
영원히 아침이 밝지 않았으면 좋겠다...
현실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현실의 쌓여있는 일들은 언제 다 처리할까
내 노라이프 라이프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히히히히히 마비노기 만세!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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