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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줌마 인터뷰...'짬뽕 첨 만들어봐...FB 방송으로 알았다'
게시물ID : star_2807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쁘띠허니
추천 : 13
조회수 : 2270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5/02/11 0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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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고 어묵 만들라고 한 거 좀 너무하지 않았어요? 그건 좀 투정 아니야? 어디까지 해보나 하는 심보지 말이야."
그는 이렇게 말하면서도 "근데 지금까지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잘라 말했다.
"앞으로 훨씬 더 어렵고, 여러가지 음식이 나옵니다. 여러가지 얘기가 나오고요. 정말 버라이어티해요."
 
방송에서도 말했지만 요리하는 게 어느 순간부터 좋게 보였다.
특히 한식이 참 근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저장음식, 발효음식, 조리고 끓여서 먹는 한식에 담긴 정성과 시간과 노하우 등이 근사해 보인다.
우리가 늘 접하는 음식과 반찬들이 사실은 얼마나 만들기 힘든지 잘 아니까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짬뽕은 내가 워낙 좋아해서 평소에 요리법을 물어뒀었다.
그러다 이번에 처음 만들어본 건데 일단 홍합이라는 좋은 재료가 있어서 도전해본 거다.
한끼한끼 넘어가는 게 어려운데 다들 분업화해서 자기 역할을 하며
한끼한끼를 만들어가는 그 과정이 좋고 거기서 서로 주고받는 감성이 좋다.
해보니 역시 내 선택이 옳았다. 물론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하나하나 어렵게 손수 해나가며 만들어낸 밥상이라 그렇게 소중할 수가 없다.
별것 아닌 밥상이지만 서로 시간을 투자해 고생해서 만들어낸 밥상이라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바다에서 알아서 식재료를 구해와야하니 해진 씨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거다.
난 바닷가에 가면 물고기가 널린 줄 알았다. 그런데 날씨와 수온이 어쩌구 하더라.
내 성질에 참을 수 없지. 그런 상황에서 해진 씨가 부담이 얼마나 컸겠나.
난 그가 만들어놓은 피시 뱅크(fish bank)를 방송을 보고 알았다.
거기다 물고기 잡은 걸 저장해두었다가 급할 때 꺼내오겠다는 발상은 절박함에서 나오는 거다.
그런 절박함과 나도 모르는 의외성 등이 총체적으로 결합돼 재미와 흥미를 주는 것 같다.
 
아침 먹고 나면 점심 해야하고 그 다음엔 저녁상 차려야하고 인터뷰 따야 한다.
굉장히 바쁘게 돌아가는데 그렇게 힘든 와중에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게 너무 좋았다.
그러니 피곤해도 뭐라도 더 음식을 만들어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다.
차려주면 다들 맛있게 먹으니 뭐라도 자꾸 만들어주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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