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이클립스 - 문장이 전체적으로 길고 상황 설명이 구체적임. 때때로 화자가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섞기도 하나 전체적으로 자신이 직접 그 사건의 주인공이 되는 일은 거의 없다. (즉, 캐릭터의 주위 사람들이 해당 캐릭터에 대한 사건을 회상하는 형식일 뿐 자신이 직접 주인공이 되지 않음) 캐릭터가 겪었던 사건 등을 직접 서술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이클립스에서 애매한 군더더기가 남지 않고 떡밥도 깔끔하다.
현재 이클립스 - 문장이 짧고 간결함. 상황 설명이 명확하다기보단 직접적인 표현을 돌려 말하거나 아니면 아예 언급을 하지 않음(ex : 제레온의 ‘이건 함정이다’ 대사... 뭐가? 뭘했길래 함정??) 그러다보니까 이클립스 곳곳에 자잘한 군더더기가 많이 생기는 것이 흠임. 캐릭터의 주위 사람들은 그 사건에 직접적으로 껴있는 쪽이 대부분임(제레온의 로리아노, 미아의 탄야) 그리고 시적 표현이 상당하다. 이클립스중 한 문단에는 항상 시가 나타나는 것 같다. 시적 표현 + 짧은 문장이라 그런가 이클립스가 기존보다 확실히 음울한 느낌(매우 개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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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에 대해 뭐라 함부로 판단하긴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나 선호는 따질 수 있으므로 이 글을 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자의 이클립스가 상당히 깔끔하다고 생각해서... 지금은 이클립스를 봐도 그래서 그게 뭐라고? 하는 느낌이 자꾸 들어서 읽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다 읽어도 뭔가 덜 닦은 것마냥 후련하지가 않은 느낌...
물론 지금의 문체가 더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다이무스가 이글한테 보낸 편지도 편지라기보단 시를 써놨기때문에 본의 아니게 설정이 하나 추가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렇네요.
근데 지금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거죠?(정색) 아무튼 이클립스 분석하시는 분이 많길래 저도 한번 비교해봤어요. 여러분들은 이런 차이점을 느낀 적 없으신가요 ㅠㅠㅠ 저만 문체가 확 바껴서 당황스러운 느낌이 든건가요? 개인적으로는 최근 세계관 꺼ㅋ졍ㅋ 하는 식의 막무가내 캐릭터가 나오게 된 것도 작가가 바꼈기 때문이라는 느낌이 자꾸 드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