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친구 어머님이 만들어주신 오뎅
유부주머니, 무우, 곤약, 튀긴 두부등도 다 통틀어서 그냥 오뎅이라고 합니다. 물론 각자 다 이름은 있습니다.
저는 곤약이 아주 줄깃줄깃 맛있더라구요. 겨울엔 오뎅먹는 재미에 살았습니다.
2. 중국인 튜터가 만들어준 샤브샤브
우리나라랑 들어가는 재료가 크게 다르진 않으나 무슨 향신료를 넣어 국물이 빨갛게 되는 순간 대륙의 향이 화르륵~~~
3, 친구가 스페인레스토랑을 개업해서 비행기타고 도쿄로 놀러가서 얻어먹었습니다. 새우 아히조
저안에 꽤 큰 새우가 들어있어요.
소금+마늘범벅의 펄펄끓는 짭잘한 올리브유에 농락당한 새우를 먼저 먹고 바게트빵을 기름에 찍어 짭짤 느끼하게 즐겨줍니다.
먹고나서 한동안 새우아히조 앓이를 하게한 메뉴입니다만 레시피만 모아두고 전혀 할 계획이 없습니다. 귀찮으니껭!!
4. 아우구스 맥주. 시즈오카 근처 소규모 공장에서 만드는 모양입니다. 맛은 몇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아주 프루티하고
목넘김이 부드러웠습니다. 친구가 바텐더 출신이라그런가 자기가 고른 요 맥주에 대한 자부심이 짱이었습니다.
일본 사시는 분들은 택배로 주문해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갔다와서 택배로 받았는에 그날먹은 만큼의 감동은 아니지만 맛있었습니다.
도쿄에는 이 맥주를 파는 바가 꽤 있는것 같은데 제가 있는 곳은 시골이라 생으로 먹기가 어렵네요..흑흑흑
5. 오키나와에서 피자.
비행기 짐부치다가 쌍콤한 직원언니의 추천을 받고 그냥 무작정 가본 곳. 산 꼭대기에 피자집이 있습니다.
초보운전이라 식은 땀을 주륵주륵 흘리며 올라갔는데 간 보람이.... 있더군요.
뭔가 시카고 피자가 떠오르는 맛이었다? 시카고는 안가봤으나..ㅎㅎ
6. 오키나와 마트에서 맥주구경. 매일 밤 종류별로 Orion 맥주를 잔뜩 혼내주고 왔습니다!! 너 나빠!!
한두입 마시다보면 결국 그맛이 다 그맛이었지만 허허허
7. 오키나와의 해변이 보이는 까페에서.
날씨가 흐려서 밖이 그냥 허여멀건 했습니다. 감흥이 떨어지니 먹는 것으로 마구 혼내주었습니다.
저 오돌토돌하게 생긴 것은 우미부도(바다포도)라고 하는데 약간 짭조름한 맛이 납니다.
친구들이 못먹겠다고 몰아준 그릇입니다. 까다로운 친구들이 많아 덕분에 많이 얻어먹었습니다. 돼지귀, 족발, 고야(여주)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