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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느나온 꿈
게시물ID : dream_9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뽀늬
추천 : 0
조회수 : 3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1/11 15: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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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에 첨 글 써봄.


 나는 숙면하는 타입인데 가끔 꾸는 꿈들이 굉장히 스펙타클 하거나, 아니면 꿈이 잘 맞는다고나 할까....

급전이 필요할 때 꾸는 재물에 관한 꿈(똥, 불) 대부분 맞지 않음. 하지만 여전히 로또를 사는 나~~


나에게 소중한 친구가 있음.

힘든 일이나, 기쁜 일이나 제일 먼저 나누고 싶은 친구임.

근데 그 친구가 재작년부터 일이 안풀리더니, 계속 안 좋아졌음. 일도 안 풀리고, 결국 사람도 만나기 싫어하더니 잠수를 타버림.

나도 20대 초반에 잠수를 타봐서, 누군가가 옆에서 기운내라, 잘 할 수 있을거다. 어떻게 지내냐 하는 말들이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알고 있음.

잠수라는게, 어느순간 바닥을 치면, 이제는 떠오르는 일 밖에 없다는 걸 경험상 알고 있기 때문에 잠수를 타고 있어도 크게 걱정하지 않음.

근데 연락이 안되는게 한 1년 가까이 되니까 은근 초조해짐. (그 전까지만 해도 일주일에 한번은 꼭 전화해서 수다 떠는 사이였음)

연락 수단이 모두 끊기고, 메일마저 반송되고 나도 핸폰 번호를 바꾸고 나니까 왠지 이 칭구한테 큰일이 생기면 어떻하지 라는 마음으로 번져서 언제쯤

연락이 올까 생각하고 있었음. (나중에 알았지만, 메일은 휴면메일이 되었고, 이사도 갔었다고 함. 편지를 보냈는데 반송이 되서 ㅜㅜ )


근데 그날 저녁 꿈을 꾸었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연예인이 유느 임. 존경함. 본받고 싶음.

근데 지금까지 유느가 내 꿈에 나온적이 단 한번도 없었음.

근데 꿈에서 내가 골목을 걷고 있는데, 코너를 돌자마자 왠 식당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이 나옴.

박명수와 유느가 먼저 나와서 쭈그리고 앉아 있는데, 내가 유느를 보자마자 너무 떨려서 싸.싸인좀... 하고 부탁함.

사실 연예인을 거리에서 봐도 나는 싸인을 잘 안받음. 워낙 소심해서, 이 사람들도 쉬러 나온건데 방해하는 것 같고 그래서 멀리서 바라보다가 집에 감.

그래서 유느를 봤을 때, 나는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싸인을 바람 ㅋㅋ

유느가 웃으면서 싸인을 해주려다가 날 그냥 품에 안아줌.

그냥 안아주는게 아니라, 꿈인데도 팔이 아플만큼 꽉 끌어안아줌.

ㅋㅋ 꿈인데 심장이 두근두근 해서 나는 그 품에서 " 아 오빠 너무 좋아요" 라고 함.

그렇게 꿈에서 깸. 근데 ㅋㅋ 꿈에서 한 것 뿐 아니라 잠꼬대로 "아 오빠 너무 좋아요~" 라고 했던게 기억이 나는  거임. 아침에 일어나서 내가 미쳤나 보

다 하면서도 유느가 나왔다는 이유로 너무 좋아서 실실 웃어댐.


근데 이 꿈을 꾸고 나서, 아 좋은 꿈이었다 하고, 출근하고 평소와 다름 없는 하루를 보냄.

집에 퇴근길에 로또를 사려고 하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 있었음.

그리고 문자가 와 있었는데 보니까, 그 잠수 탄 칭구임.

바로 전화함.

친구 목소리 듣는데 너무 기분 좋고 행복해서 2시간 가까이 통화하다가 조만간 만나자 하면서 끊음.

통화 하느라 로또 못삼.



꿈 게시판 내용 특성상 자기가 꾼 꿈 해몽이 뭘까 바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꿈의 내용은 그닥 중요하지 않다고 봄. 그냥 그 꿈을 꾸고 났을 때 내 감정, 내 상태가 중요하다고 봄.

꿈을 꾸고 난 뒤 기분이 좋거나, 행복하면 그건 길몽임.

반대로 기분이 나쁘거나 찜찜하다면 하루 일진을 조심하면 됨.


다 쓰고 나니, 별로 큰 일은 아닌 것 같은데, 그냥 이런 일도 있었다고 말해보고 싶었음 

그럼 다들 좋은 꿈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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