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극우 보수가 요즘 힘을 얻고 있다고 들었슴.
일본의 극우 보수가 내거는 기치는, 비합리적이지만 결국 생존을 위한 태도라고 여겨짐.
무엇으로부터의 생존인가? 그네들 생각은 모르지만, 일본은 자신들이 가진 근거지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 됨.
지진이라는 어떤 문제가 한국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와 같은, 누군가의 문제로 치환되면 그 다음은 두패를 나누어 다투는 현상으로 발전함. 일본에서는 한국인이 소수였기 때문에 패를 나누고 자시고 할것도 없이 죄다 몰살 당함.
애초 어떤 문제가 누군가의 문제로 치환될 때 대립되는 두무리가 균형을 얻지 못한다면 어디서든 이런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걸 의미함.
독일의 인종주의 역시 당시 독일의 경제 상황과 밀접한 관련을 지님.
이러한 문제는 어디까지나 '어떤 문제'에서 비롯함.
이 이야기는 한국의 우익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생각 됨.
좋게 봐준다면 한국의 우익들은 생존을 위해 아베와 같이 팔이 안으로 굽은 사람들이지만,(그보다는 본질이, 생존을 위한 기회주의쪽에 더 가깝다고 본다) 만일 일본의 우경화를 대비하여 일본과 대적의 입장을 펼친다거나 또는 북한과 대적의 입장을 펼치는 것은 과거의 역사를 볼때 서로 간에 방향을 잘못잡는 경우가 될 것임.
현재 진행되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특징은 뭐냐?...소위 규제 개혁안이라는 것이지만,
그 중 어떤 분야는 안전이나 위생과 같은 가치를 포기하여 이익으로 치환하는 것을 포함함. 그것도 구조적으로
가령, 일본의 후쿠시마 지역의 고철을 수입하여 아스팔트나 아파트 자재로 사용한 경우임. 또는 '위험의 외주화'임. 원청업체가 안전관리 하기 싫으니까
결국 비정규직이나 하청 업체 직원들만 산재 피해를 입음.
이건 내부의, 어떤, 구조적인 문제임. 이미 지어놓은 아파트나 도로에 가이거 계수기 들이대고 방사선 피폭량이 높다고 하면 이 정보를 공개하거나 그 아파트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원할까? 아파트를 소유한 사람은 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를 원할거임. 정부 역시 이런 아파트 관리 하지 않을거고.
누적된 불안을 언제가는 '누군가'의 문제로 치환하지 않으면 안됨.
그리고는 누군가와의 대립구조를 통해 소위 중립을 찾을 것이지만....
결국 이 갈등 과정을 통해 어떤 문제는 유지가 될 것임.
원초적인 영역에서 누군가의 문제로 치환된 이후에는 희생과 대속이라는 의식으로 넘어가는게 아닐까 생각함. 희생과 대속을 통해 공동체는 무너지지않고 전제가 되는 권력 구조가 유지가 됨. 하지만 구성원이 그 문제를 만든 권력 구조를 직시한다면? 소속된 구성원은 스스로가 정체성의 혼란을 빚게 됨. 권력 구조를 그동안 유지해왔던 일부이기도 하기 때문에.
소위 우리가 도식적으로 고등학교 과정에서 배운 '정반합'도 어떤 문제가 누군가의 문제로 치환된 후 중립이 도출된 것을 상정한 것이 아닐까 생각 됨.
물론 원래 변증법은 그게 아니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