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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행동은 전세계로 퍼져나가서 정치 한류가 될겁니다.
게시물ID : sisa_9611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uznaj
추천 : 13
조회수 : 65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6/25 10:56:38
대한민국 국민들이 대대손손 자랑스럽게 기억할 정치적 수출품목이 될 겁니다. 
왜냐? 
너무 간단한 방식으로 정치인을 강력하게 압박할 수 있으니까요.

한 사람이 한 통씩만 보내도 수천만통입니다. 
근데 이걸 법으로 어떻게 막죠?
욕설과 협박이 없이 단지 정치적 의견만 써서 보내면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트럼프 때문에 미국의 야당정치인들과 시민사회가 박근혜를 탄핵시킨 한국의 역동성을 배우려 한다는데, 
대규모 군중의 평화시위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결정적인 방아쇠가 바로 작년 12월 초, 탄핵 일정을 결정한 전국민의 문자행동이었습니다. 

당시 탄핵 발의안을 12월 며칠에 표결 할거냐를 두고 
민주당에선 민심에 올라타서 빨리 끝내려고 했고, 
새누리에선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서 무력화시키려 했고, 
국민의당에선 자기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는 방법을 찾기위해 양쪽에 간보는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표창원의원이 전체 의원들의 탄핵 찬반 성향을 자기 나름대로 추측하고 정리해서 페이스북에 올렸고,
반대표가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게된 국민들이 분노하자 누군가 나서서 의원 전체의 전화번호를 해킹해서 공개했죠. 

전국의 지역구 사무실과 여의도 의원 사무실, 의원 각자의 휴대폰로 문자와 전화가 빗발쳤고, 
상당수의 새누리의원들이 자기 진영에서 이탈해 탄핵찬성 입장을 밝히게 됐습니다. 
새누리가 깃발만 꽂아도 당선되는 영남 지역을 제외하고는, 다음 총선에서 무조건 패배하게 될거라는 두려움을 안겨줬기 때문입니다. 

이 단계는 탄핵과정에서 절대로 뺄수없는 가장 중요한 필수조건이었습니다. 
그게 없었으면 지금은 바른정당으로 간 새누리당의원들이 탄핵 발의에 동참도 안했을 거고, 
탄핵발의안이 헌재까지 가지도 못했습니다. 

전세계 시민들이 이 중요하면서도 간단하고 평화적인 압력수단을 한국 국민들로 부터 배우길 바랍니다. 
전세계 정치인들이 자국 국민들의 목소리에 지금보다 훨씬더 귀 기울인다면 그만큼 효율적인 정치가 이뤄질거고, 
소수의 엘리트들에 의해 지배되고,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려고 절대 다수를 수탈하는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될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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