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타고 다니는 동네 지형인거 같아요...ㄷㄷ
속도 잘 나는 큰 자전거를 좋아해서 진짜 한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자전거를 새로 사게 됐었는데
그때는 별 생각없이 바퀴 인치가 큰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샀거든요
근데 뭐랄까...자전거를 타고나면 너무 힘든거에요
바퀴를 돌리다 자꾸 페달질 하는 발에 부딪혀서 넘어질 뻔도 하고
그건 둘째치고, 생각해보니 저희 동네가 자잘한 언덕배기에 길도 울퉁불퉁했거든요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타기엔 정말 최악의 환경이었어요
심지어 한강을 가려면 자전거로 50분~1시간 정도 가야 가까운 한강이 나오니...ㅜㅠ
고민하다가 홍대에서 우연히 본 검은색 흰색에 드롭바를 단 미니벨로에 꽂혀서
똑같이 만들었죠...드롭바 다느라 엄청 깨졌지만
일단 동네에서 타고다니기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가까운 거리도 자전거 타고 더 잘 가게 됐고요
드롭바는 비싼 돈 치뤘지만 일단 포지션을 맘대로 변경할 수 있어서 가끔 팔이 힘들거나 심심할때
살짝 바꿔주는 용도로 타고 있는데 최고로 만족스러워요 ㅋㅋ
근데 키에 비에 잔차가 살짝 작게 느껴져서 조만간 헤드업을 해야할 듯 하네요.....ㅜㅠ
암튼, 중요한건 본인의 성향도 성향이지만 자주 타고 다니는 동네 지형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 동네에서 픽시타고 다니다간 황천길 갈 거에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