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특검이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영장신청을 실로 중대한 역사적 의의가 있습니다.
권력과 재벌의 정경유착
이 역사는 일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일제시대 지주와 사업가들은 일본에 부역하며 부를 키웠습니다.
해방이후, 일본은 수탈했던 자산을 놓고 도망갑니다.
이 자산을 이승만과 미 군정은 국민들에게 되돌려주지 않고 친분있던 지주와 사업가들에게 나눠줍니다.
소위 적산불하[ 적(일본)의 재산을 본 주인에게 돌려주지 않고 정부가 마음대로 처분함 ]
오늘날 대한민국 30 대 재벌 절반 이상은 바로 이 일제시대 부역지주들 그리고 해방후 적산불하 사업가들입니다.
이 정경유착은 박정희 시대에 꽃을 피웁니다.
권력은 사업가들에게 이권을 주고 사업가들은 권력에 돈을 상납하고
그렇게 사업가들은 한국에만 존재하는 가족 족벌 재벌이 됩니다.
특검은 바로 이 유착관계가 일방의 강탈이나 피해가 아니라 이익을 도모하는 상호거래 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영장신청이 지난 백년간의 정경유착 고리를 끊어내는 역사의 이정표가 되도록 영장의 발부가 이뤄지길 진심을 기원하는 바입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17.01.17]
https://www.youtube.com/watch?v=nwP9JiwzPX8&list=PLyT7Chg1hN3MCsiuxdz2fdtPa3NffQ9QG&index=115 이게 한국의 재벌, 부자들이 존경받지 못하는 이유 임
예전에 한 유명한 학원강사가 강의도중 갑자기 왜 한국은 부자들을 존경하지 않느냐고? 부를 가진 사람이 왜 부끄러워해야 하냐고 물었음.
남들보다 열심해서 부를 모았으니 존경해야 한다고 주장하던데 ... 참 어이가 없었음... ( 순간 멍청해보였음 )
독설로 유명했던 ... 강의로만 몇십억을 번 유명한 강사... 젊은 시절 나의 두번째 멘토 ...
강의 쉬는 시간에 자기는 한나라당 빠라고 .... (가난했지만 스카이대학가서 고시합격하고 법인갔다가 나와서 강의로 성공한 케이스)
멘토에 대한 환상이 처음으로 깨졌던 경험.
지식과 지혜는 다른 것임을 깨달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