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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지지자들 ´폭행´ 김태환 의원 중징계하라!
게시물ID : sisa_96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한국인
추천 : 13
조회수 : 36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4/09/16 11:02:03
"큰 일 도모위해선 남보다 자기에게 더 엄격해야" 
김 의원 "술 먹고 순간적으로 일어난 사고, 죄송하다" 
 
 
한나라당 지지층을 비롯한 네티즌들이 골프장에서 경비원을 폭행한 김태환(61·경북구미 을)의원에 대해 "당장 사퇴시켜 당 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성토하고 나섰다. 

16 일 한나라당 인터넷 게시판을 비롯하여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김 의원을 비판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으며 한나라당 지지층까지 이번일을 쉬쉬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어 문제가 확산될 전망이다. 

김 의원의 홈페이지는 15일 밤부터 몇 차례 다운되는 소동을 겪자 시스템점검 이라는 공지 사항과 함께 폐쇄 됐다. 

네티즌들은 김 의원의 홈페이지가 폐쇄되자 김 의원 네이버 개인 블로그를 찾아내 주소를 유포시키며 한나라당 게시판 등을 통해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욕설로 시작해 김 의원의 세금체납과 두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까지 제기하는 등 정치쟁점화 할 태세까지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게시판에 ´정경철´은 "무릇 큰일을 도모하기 위해선 남보다 자기에게 더 엄격해야 하는 법"이라며 "김 의원을 사퇴시키는 것만이 한나라당을 더욱 깨끗하게 만들고, 열린우리당 처럼 위선적인 정당이 아님을 만천하에 알리는 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한나라당이 그냥 뭉그적거리고 넘어가려 한다며 그동안 보여 줬던 변화된 당의 모습은 국민의 뇌리에서 사라지고 패륜정당이란 또 하나의 오명을 덮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같은 게시판 ´김광택´은 "추접하게 당 이미지 실추 시키지 말고 국회의원 이전에 인간이 되라"며 "당 게시판 더럽히기 싫으니까 폐쇄된 홈페이지 복구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네이버 블로그에 ´달마´는 "김 의원님의 ´술 먹고 호기로 때렸다. 그러나 발로 찬 것은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말이 더욱 기분 나쁘다"면서 "현역 국회의원이 힘없는 국민을 짓밟은 어이없는 사건을 그냥 넘길 수 없고, 정중히 경고하니 당장 사퇴하고 대국민 사과하라"고 사퇴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한나라당 자유게시판에 ´장덕노´는 "술먹고 사람 때린 것은 백배 천배 잘못한 일이지만 단순 사고를 정치적으로 해석 하는 것은 무리"라며 "남의 약점을 잡고 비열하게 늘어지는 세력은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2일 밤 9시경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아시아나 컨트리클럽 클럽하우스 귀빈실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 7~8명과 함께 골프를 마친 뒤 술을 마시다 60대 경비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폭행을 당한 용역경비원 강모씨(60)는 이날 저녁 귀빈실 술자리가 언제 끝날 지 알아보기 위해 열려진 문 틈으로 방안을 들여다 보다 김 의원과 눈이 마주쳤다. 

김 의원은 경비원이 "자꾸 왔다 갔다 해 기분이 나쁘다"며 소리를 쳤고, 귀빈실 밖에 있던 골프장 직원들은 강씨를 데리고 자리를 피했다. 그러나 강씨는 5~6분 뒤 귀빈실 손님이 모두 나간 줄 알고 다시 방을 찾았다 방문을 나서던 김 의원과 마주쳤다. 

김 의원은 강씨와 다시 마주치자 욕설과 함께 비닐 포장된 건어물로 강씨의 얼굴을 때렸다. 폭행을 당한 강씨는 "아무리 천한 일을 해도 나 같은 사람을 왜 지도층 인사가 때리느냐"며 항의했고 골프장 직원들의 만류로 김 의원은 차를 타러 갔으나 다시 돌아와 강씨의 얼굴을 때리고 발로 배를 걷어찼다고 강씨는 주장했다. 

허리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은 강씨는 2주 진단을 받고 사흘째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김 의원에 대해 "아무리 술에 취해 한 행동이라지만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내가 전화를 걸자 마지못해 사과를 하는 등 공인으로서의 행동이 너무 지나쳤다"고 항의하며 16일 폭행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강씨에게 "사건이 어떻게 됐든지 결론적으로 내가 잘못한 일"이라고 사과하고, "손님이 방안에 있는데 경비원이 왔다 갔다 해 기분이 상해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 이라고 해명 했다고 김 의원 보좌관이 전했다. 

폭행을 당한 강씨는 2001년 4월 케이티의 한 자회사 서울지점장으로 근무하다 명예퇴직한 뒤, 지난 2월 경비용역업체 경비원으로 취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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