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현기 기자] 영화 '나의 결혼원정기'(감독 황병국, 제작 튜브픽쳐스) 주연배우 정재영 유준상 수애 등이 3일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 전에 참관, 뜨거운 응원을 펼쳐 화제다. 현재 우즈벡 로케이션을 진행중인 100여명의 제작진이 경기당일 촬영을 중단하고 천여 명의 한국 응원단 대열에 합류한 것. 태극기, 악마 뿔 머리띠, 나팔 등의 응원도구로 '무장'한 정재영 등은 40도에 육박하는 폭염과 홈팬들의 일반적인 응원 속에서도 '대~한민국'과 국가 대표 선수의 이름을 외쳤고 박주영 선수의 천금 같은 동점골이 터지면서, 애를 태웠던 배우들과 스테프는 서로를 끌어안고 환호하며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 경기가 끝나도 배우들은 선수들이 퇴장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경기장에 남아 격려했고 시종일관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던 정재영은 막판 동점골에 “속이 다 시원하다. 잘 싸워서 감사하다”며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고. 한편 이번 응원을 제안했던 유준상은 “아쉽게도 비겼지만 혼신을 다해 싸운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끝까지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현지인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았던 홍일점 수애는 ‘‘선수들을 끝까지 믿었다. 쿠웨이트에서의 선전을 기대한다”며 다시 한번 화이팅을 외쳤다. 외로움에 사무친 두 시골 노총각과 현지통역관의 우즈벡 맞선대장정을 그린 '나의 결혼원정기'는 8월 초까지 우즈베키스탄 촬영분량을 마치고 11월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한국-우즈베키스탄 전에서 열띤 응원을 펼친 수애 정재영 유준상(왼쪽부터). 사진제공=튜브픽쳐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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