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눈팅 4년차 올해 서른살인 직딩 오징어입니다.
아니,,2014년 부터 백수 오징어네요ㅠㅠ
외롭고 힘들떄마다 힘이 되어준 오유이기에 힘든 시기인 지금 또 힘이 되어줄까 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제 스펙에 맞지 않는 좋은 회사에 입사하게 되어 타지에서 2년간 열심히 구르면서 돈도 많이 벌었고, 욕도 실컷 먹고 삶에 대한 회의에
젖었을떄쯤 대학 후배의 권유로 후배 회사로 이직 하게 됐습니다. 면접을 보러 갔으나, 사장님과 시간이 맞지 않아 뵙지는 못했었고, 다른 사람을 통해
간단히 면접을 봤습니다. 그냥 형식적으로,,,그 외에 후배가 실무에서 일을 하고 있으니 급여와 근무 환경을 물어보며 파악을 했고 괜찮겠다 싶어 퇴사를 하고 이직을 했습니다.
그렇게 입사를 하고 보니, 후배가 과장을 되게 심하게 했더군요. 연봉과 근무환경ㅠㅠ그거 두가지만 보고 이직을 결심한건데...
그래도 칼퇴근이라는 장점때문에 연봉을 1/3이나 깍여가면서 까지 나름 만족을 하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6개월을 지내고 나니 후배를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하더군요. 참...그 후배가 쫌 과장이 심하고 뻥이 심한건 알았는데 직장문제 같은 중요한 것에
대해서도 그렇게 할 줄 몰랐네요.
두 회사를 비교한답시고 했는데 잘못 파악한 저의 잘못도 크겠지만 사람이란게 참,,이렇게 되니 후배 탓을 하게 되는군요.
나름 저도 잘 챙겨줬고 잘 따르는 후배였는데 이렇게 되니 사람 자체가 싫어지기도 하고,,,아무튼 회사를 옮기고 직장 상사와 마찰이 잦았는데 그저꼐
12월 30일 결국 못 참고 대판 싸우고 나왔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30대와는 다른 30대가 눈앞에 펼쳐졌네요. 주위 친한 친구는 물론 부모님께도 죄송스럽고 해서 말을 못하고 출근하는척 밖에 나가서 이
리저리 배회하다 들어와서 이렇게 넋두리를 해봅니다. 이직과 동시에 연봉이 적어지니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게 되고 이젠 직장 마저 잃고 저에게 남아
있는게 없네요ㅠ.
에효,,한푼이라도 더 모아서 연애도하고 장가도 갈 준비해야 되는 중요한 서른살인데,,이렇게 되니 뭐부터 어떻게 해야될지 답답하기만 하네요.
연애보단 얼른 직장을 구하는게 문제겠지요ㅠㅠ
두서도 없고 쓰면서도 저조차도 뭔 말인지 모르겠네요. 그냥 한번 적어봅니다. 혼자 속으로 앓기엔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서,,
2014년 모두들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