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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961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갈고
추천 : 2
조회수 : 52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5/05/07 23:43:58
또 이런 글 올라온다고 뭐라고 하지 마세요...
가슴이 아파서...
어떻게 뭘 해야 될지 손에 안 잡혀요...
중학교 때부터 친구로 지내왔던 여자가 있습니다.
학원에서 처음 보게 되었구요...
학원 인원은...소수 정예가 되면서 우린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학원 모두가...
처음엔 별로 호감이 가질 않았습니다...
고등학생이 되면서도 우린 계속 같은 생활의 반복을 했습니다.(학교 -> 학원 -> 집)
고2가 되어서 그녀는 학원을 그만두었지만...
저는 계속 문자, 전화, 그리고 가끔 만나서 점심도 먹기도 했습니다. 물론 다른 애들도 섞여서죠.
혹독한 고3의 계절 통신업계과 관계를 끊고...
공부를 열심히 한 후 k대학교 입학...
그녀도 입학 소식을 듣고 축하한다고 해줬습니다.
고3 수능이 끝난 겨울 방학...
우린 지속적으로 친구 관계가 잘 유지 되었습니다. 하루에 문자도 많이, 통화도 많이~
주말에 만나서 이것 저것 먹고...;;
저도 사랑이라고 점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면서...
우린 경기도의 비교적 가까운 대학교에 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도 그 대학에 합격하면서 너랑 가까워서 무진 좋다며...
했었는데...
대학생이 되면서 가까운게 아니었나 봅니다. 우린 문자와 전화만 할 뿐 다른 만남이 없었습니다.
2, 3, 4월이 지나면서 점점 멀어지나??라는 생각을 했죠.
오랜만에...
고향에서 만나자고 전화가 왔습니다.
저도 마침 고향이라서 나갔습니다.
대충 점심을 먹고 나오는 동안...
그녀의 한 마디...
"나 남자친구 생겼다~ 그것도 cc야! 같은 학부~ 같은 동기~"
웃으면서 하는 그 한 마디가...저에게는...
할 말을 잃게 만들 더군요.
좋겠네. 잘 생겼어. 돈은 많아??
....정말 유치한 질문을 던져 보면서...가슴이 뻥 뚫려...바이킹을 탈 때처럼...
소리라도 마구 질러 보고 싶었습니다.
마지막 그녀가 집에 들어갈 때...
전 마지막 힘을 내서 한 마디 해봤습니다...
"나는 무슨 존재냐??"
"뭐??"
"나는 너 한테 무슨 존재냐구~?"
"친구~"
하며 집으로 들어가는 그녀...
정말 운수 좋게도 그 날은 비가 내려와 주더군요. 집까지 뛰어가며...눈물 흘릴 필요 없이...
난 혼자 쑈를 한 건가...나는 뭘 한걸까...
정말 사랑이란게 가슴을 아프게 하는 군요.
친구 관계를 유지할까요? 아니면 이대로...
사랑은 이별의 반댓말이 아니라고...몇 번이고 되새겼지만...도저히...용기가 나질 않네요.
기숙사 친구 말대로...술 딥따 마시고 뭐라고 해볼까요??
학기 초반에 다 짝이 지어진다는 선배 말처럼...
저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어떻게 하면...좋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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