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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알바 하면서 겪은일
게시물ID : humorstory_1844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간장고등어
추천 : 1
조회수 : 112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04/18 02:00:51
안녕하세요 
전국에서 매출순위가 열손가락 안에서 꼽히는 대구 문화동 KFC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간장고등어입니다.
위치는 시내 중앙로역 16번출구바로 옆에 있는데요.
지리적 위치나 유명한 매장이라보니 자연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몰려드는데요.
그중 우리 매장엔 외국인들이 하루 10~15명정도 꾸준히 손님으로 오신답니다.
하루는 주방에서 사용하는 페이퍼타올(걍 종이수건입니다)이 다 떨어져서
2층 락커룸에서 여러가지 주섬주섬 챙기고 나오려는데 갑자기 방광이 발작을 하는겁니다.
결국 들고있던걸 락커룸 바닥에 두고 락커룸 바로 앞에 있는 화장실에 다녀왔습니다. 
볼일을 다보고 화장실을 나오니 키가 190이 넘는 흑인이 내 어깰 붙잡더니 난데 없이 락커룸을
손으로 가리키며 묻더군요.
"Restroom?"
어이쿠야 염병....... 저 영어 울렁증있습니다. 갑자기 거구의 외국인이 날 붙잡고 
질문을 하자 무슨말일지 알아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만 실수를 하고 맙니다....
"Ye, yes."
그분은 문손잡이에 도어락이 달려있는걸 신기하게 바라보더니 손잡이로 손을 가져다 댔습니다.
그 순간 안쪽에서 옷을 다 갈아입은 여자 아르바이트생이 불쑥 튀어나왔습니다.
그사람은 깜짝 놀라면서 
"shit!"
라고 소리지르며 날 처다보더군요..... 
빌어먹을 영어 울렁증... 변명 한마디 못하고 쏘리를 한번 외치고 그냥 주방으로 튀었습니다.
ㅠㅠ 주변 손님들이 이상하게 보시더군요. 






P.S 락커룸 바닥에 물건 막 흐트려놓고 가서 그날 같이 일하는 누나한테 무지 혼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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