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질리는 성격입니다.
게임이 어지간히 재밌지 않으면 쉽게 때려쳐요.
그래서 스팀에 사놓고 막상 해보니 영 아니어서 플레이 안하는 겜도 수두룩이고.
근데 이 겜은 3년 가까이 하는 것 같습니다.
원래 온라인 게임 안좋아하는데 3년 넘게 한 게임은 인생 첨입니다.
경력답지 못하게 실력은 브1 실5를 겨우 왔다갔다하는 수준이지만
실력은 실력이고 정은 정인 겁니다.
근데 요즘 참을성에 한계를 많이 느낍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재밌자고 하는 게 게임인데,
요샌 하다보면 재미보다는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위치렉, 이상한 매칭, 그 외 산재한 문제들.
거기에 게임 외적으로도 나날이 커져가는 사건사고들.
볼 때마다 정나미 뚝뚝 떨어집니다.
많이들 말씀하시지만 사퍼만한 게임 사실 찾기 힘들죠.
저 액션게임 진짜 좋아하는데, 이정도 손맛 가진 게임 많지 않습니다.
제가 해 봤던 패키지 게임까지 다 포함해서 하는 얘깁니다.
게임은 잘 만들어 놓고 운영 개판으로 하니까 더 열받는 겁니다.
뭐랄까, 처음하던 때처럼 순수한 즐거움이 없는 것 같아요. 여러가지로.
만듦새는 덜컹거리고, 운영은 개판이고,
그냥 그 손맛을 못 잊어서 담배 못 끊듯 플레이하는 기분입니다.
솔직히 어느 정도만큼이라도 비슷한 게임성에 괜찮은 운영을 보여주는 게임이 있으면 바로 건너갈 것 같은 심정이네요.
신작소식에서 봐 둔 것도 하나 있었고..
뭐, 그 때 되면 저도 코스튬 아바타 나눔하고 깨끗이 떠나겠죠.
GTA 5도 예구해 놨겠다 그래픽카드 뭐 살지나 고민해야겠습니다.
걍 돌아가는 판이 씁쓸해서 몇 자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