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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에서 노인2명과 싸워서 짐.......
게시물ID : gomin_9619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허세왕
추천 : 9
조회수 : 55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1/03 17:21:59
발등에 골절이 있어 운전도 못하고 깁스에 목발집고 어렵게 전철을 타는데

일반석이 대부분 자리가 없잖습니까?

노약자석은 자리가 남는데

수술하고 퇴원하고 뼈가 잘 붙기만 하면 되는데 서있으면 피가 몰려 상당히 괴로워서

자리가 없고 서있잖이 발등이 뻐근하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노약자석에 앉았습니다.

왠만하면 서서갈라 했는데 조금 힘들더라구요..





금정역에 사람이 많이 타셨습니다.. 환승역이라 그런가 몰라도

70대로 보이는 노인2분이 제 앞에 오셔서 중얼중얼 거리더군요

(이어폰을 꼽고 있어서 뭐라 그러던데...하여간 처음엔 못들었습니다)



그러더니 조금 들릴듯 말듯한 소리로 뭐라더군요..

이어폰을 뽑고나서 "네?"라고 물어보니

젊은사람이 그거 다쳤다고 "우리자리"에 앉는다더니,  별 말도 안되는소리하고 서있네요 ㅋㅋㅋㅋㅋ아 하도 어이가 없어서

댁이 나에대해 뭘 안다고 어디를 얼마나 다쳤는지 아냐고

여기가 왜 댁자리냐 코레일가서 샀냐라고 물어보니

그러고 나더니, 요즘 젊은새끼들은 사상이 그모양이니, 행동가짐이 이따위니 마음가짐이 저따위니

내 자식이면 그냥 귓방맹이를 후려 갈겨도 시원치않는둥  귀가 간지러워



공짜로 탄 주제에 라고 되받아치니깐

뭐 이런 싸가지없는놈이 어디있나며 니 부모한테도 그렇게 말하냐는둥 별 시덥지 않는

나이를 꽁으로 드시고 벼슬인냥 뻔한 노인네 레파토리를 얘기하고 있어서

평촌인가 범계역인가 내려서 좌석버스타고 병원갔습니다.









좌석버스는 어르신들 안비켜줘도 되죠?

저도 처자식 있는 입장에 어머니도 같이 모시고 사는 상황입니다.

저는 욕먹을만한 짓 한게 없습니다.

아니 애초에 이런 상황이 발생되지 않아야 하는게 정상입니다.






전철이든 일반버스 노란좌석은

아프고, 나이들어 힘들고, 아름다운 생명을 잉태하신 여성분, 장애우분, 다친분 

말그대로 노약자 석 입니다.




시내버스를 제외한 좌석버스, 광역버스, 전철을 제외한 열차(무궁화호, 새마을호, KTX), 고속/시외버스 좌석은

안비켜줘도 됩니다.

왜냐? 내가 내돈으로 좌석을 빌린거니깐요







난 절대로 저렇게 늙지는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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