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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살짝주의)2015 롤챔스 스프링이 꿀잼인 이유(3)
게시물ID : lol_5929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12
추천 : 12
조회수 : 116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2/13 11:24:53

2015 롤챔스 스프링이 꿀잼인 이유(1)-챔프편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lol&no=589245&s_no=9532498&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77554

2015 롤챔스 스프링이 꿀잼인 이유(2)-역전편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lol&no=592656&s_no=9612858&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77554




2015 롤챔스 스프링이 꿀잼인 이유 마지막, 속출하는 이변에 관해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이변!


팀순위.PNG

엔하위키 미러는 정말 훌륭한 곳입니다.

천국갈 거에요...

1. 누구도 예상하지 못 했을 현재 상황

이변이라고 함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스프링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예상되었던 상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롤이라는게 워낙 메타도 자주 바뀌고 업데이트마다 영향을 끼치는 것도 많아서 과거가 현재를 짐작하게 하는 것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그나마 스프링 시즌과 가장 가까운 2015 프리시즌의 상황을 살펴보면,

프리시즌 팀 순위.PNG

천국이 없으면 극락이라도 갈거에요...


보다시피 SKT의 독주체제에서 나진과 후야 정도가 그 뒤를 따르고 나머지는 약체로 평가되고 있었다. 나진과 후야, KT는 관점에 따라서 중과 약이 나뉘었지만, 특히 CJ와 jin air, samsung, IM은 빼박못하는 4약으로 평가되고 있었다.


프리 시즌이 끝나고 클템과 이동준 해설위원은 스프링 시즌을 이렇게 예상한다.

클템: 1강 7중
- SKT: 프리시즌에서 보여준 최강자

- 나진: 탄탄해 보이지만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기력

- SK 제외하고는 서로 물고 물리는 진흙탕 싸움 예상



김동준: 1강 7중 (1강 2중상 3중 2중하)

- 1강 (SK): 프리시즌을 통해 보여준 당연한 강세, S의 최강 봇듀오와 K의 조합이 우승후보를 창출.


- 2중상 (나진, KT): 나진은 꾸준한 성적을 보여줌, KT 또한 기존 3명이 남아있어서 여전히 강할듯.

- 3중 (GE, CJ, 진에어)

- 2중하 (삼성, IM): 프리시즌 성적 및 팀 구성 기간을 분석했을때 중하위권이지만 별 차이는 없을것


- 반드시 승부가 나야하는 풀리그 시스템 형식상, 역대 롤챔스 가운데 가장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 될 것

- 1대1에서 승부수를 던질 줄 아는 팀들이 4강에 오를 것 

출처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CJ가 중???, IM과 진에어가 중??? 1강 7약아냐? 이렇게 예상을 했다. 하지만 예상을 빗나가야 게임이 재미있는 법. (해설위원을 포함한) 거의 모든 사람의 예상은 빗나갔다. 심지어 SKT가 복지부동의 1위일 것이라는 예측마저도.

 이 파란의 원인에 대해서 나름 분석해보자.



GE타이거즈.png


2. 갑툭튀한 GE의 독주

 이 팀은 신생팀이지만 신생팀이 아니다. 나진 소드 선수들과 IM의 소년가장 쿠로, 나진 실드의 고릴라로 이루어져 있는 프로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모였으며, 선수 출신의 노페가 감독으로 합류함며 창단 당시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동시에 GE가 구단주이기 때문에, 롤판을 망가뜨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대리 문제. 가장 유명한 대리기사인 압도가 GE 소속이라는 점에서 GE의 자격을 문제삼기도 하였다.


 2013년과 2014년, 전 세계를 상대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준 한국은 인재유출의 문제를 겪고 있었기 때문에 스프링 시즌에서 중간은 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있었다.(사실 프리시즌에서 보여준 다른 팀들의 모습이 너무 실망스럽고 그랬다.) 

 하지만 이렇게 잘할 줄은.... 한번도 안 지고 지금까지 6연승을 달리고 있다. (팀원까지 새롭진 않지만) 이번 시즌 처음 등장한 팀이 한 번의 패배도 없이 연승을 달리고 있다는 점은 재미의 충분한 요소가 될 것이다.


 재미요소는 또 있다. 타이거즈의 선수들이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라 하더라도 이 전 시즌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는 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세계의 선현들이 모여있는 엔하위키 미러에서는 'IM의 구멍 스멥이 말아먹을 것이다' '소드의 구멍 리[3]가 말아먹을 것이다' '개성없는 만년 유망주 쿠로가 약점이 될 것이다' '한시즌 실업자였던 프레이가 말아먹을 것이다' 이렇게 문제를 정리해주었다.

 하지만 현재 모습은 기대와는 다르다. 특히, 딱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나진 소드의 리는 상대팀의 강한 라인을 적절하게 찔러주며 굉장히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스멥도 탑 캐리 시대에서 탱커를 할 때는 든든하게, 탑 캐리르 할 때는 캐리머신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시즌 실업자였던 프레이도 화려하게 부활하며 MVP포인트를 나눠먹고 있다.



이걸 나진이.jpg

이걸 나진이 메타에 나진은 없었다.


2. 이걸 CJ가? 이걸 진에어가? 이걸 IM이? 이걸 나진이?

 예측할 수 없는 스프링 시즌 판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세 팀이 있으니, 바로 CJ, 진에어, IM이다.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낸 팀은 CJ.

 누가 예측을 하든 항상 1강에는 SKT를 놓았던 스피링 시즌 초반. SKT는 개막전에서 나진을 2:1로 꺽으면서 그 기대가 일리있는 것임을 증명했다. 반면, CJ는... 프리시즌에서 매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나를 포함)CJ충들을 ㅂㄷㅂㄷ거리게 하였다. 이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CJ와 SKT의 경기는 누구나 SKT의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결과는 이대떡. 더이상 CJ는 프리시즌의 CJ가 아니었다. 항상 좋은 평가를 받아왔던 스크림의 CJ가 경기에서도 나오게 된 것이다. 이후 CJ는 GE와 IM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겼다.

 진에어 역시 마찬가지다. 진에어는 작년에도 약팀이라고 분류되었지만 강한팀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서 저력이 기대되는 팀이라고 예상되었다. 하지만 약체는 약체. 삼성과 IM을 살짝 상회하는 수준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어머나? 삼성과의 경기에서 노잼스를 꿀잼스로 바꾸어버리고, 그 다음엔 SKT 다음이라고 평가받던 나진을 잡아버리면서 롤챔스의 혼돈을 가속화했다.

 IM역시 약팀들의 반란에 호응이라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IM은 첫 공식경기에서 예상대로 GE에게 졌다. 삼성에겐 이기긴 했지만, 삼성은 다 이긴다.(ㅜㅜ) 상승세에 있던 진에어한테 한 세트는 따내지만 2:1로 진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나진에게도 이대떡. CJ한테도 역시? 진다. 하지만 경기 내용에 있어서는 약간 다르다. 예전에 무력했던 IM의 모습에서 분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역시 스프링의 꿀잼화에 기여하고 있다.




Faker.jpg

세체미-코파는 페이커


3. 강팀의 부진

 누가 예상했을까? SKT가 CJ에게 질 것을. 나진과 KT가 6등과 7등을 차지할 것을. 

 먼저 SKT부터 살펴보자. SKT는 여전히 강팀임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세체미 페이커가 있고, 게임도 잘 하고, 시비도 잘 거는 마린도 있고, 라인전 최강이라는 울프뱅기 봇듀도 있고, 안정성에서는 페이커보다 낫다는 이지훈도 있다. 누군가 빠졌나? 그런데? 졌다. 2번이나 졌다. 그것도 나진이나 KT가 아닌 진에어와 CJ에게.

 이에 엔미선현들은 이런 분석을 내놓았다. SKT의 강점으로 꼽혔던 밴픽싸움에서 상대에게 약점을 내주고, 삼성이 백날 천날 매복을 시도하는 것처럼 몰래 바론을 시도하고, 가장 결정적인 지점은 벵기의 부진이다. 정글러가 부진하니 라인전이 강한 라이너들도 딜교를 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SKT보다 더 심한 상태의 팀들도 있다. 나진과 KT다. 

 이 두 팀의 공통점은 미드 라이너가 요새 컨디션이 정말 안 좋다는 것이다. 나진의 꿍과 KT의 나그네는 예전에는 게임의 허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면서 게임을 견인했지만 요새는... 꿍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곤 하지만 여전히 상승기류를 타는 팀의 미드 라이너들과 같은 수준으로 올라오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 

 KT의 나그네는 원딜인 애로우와 함께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스코어도 점점 부진해지고 있다. 삼성을 제외하고는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한 현재가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어떤 팀도 이 두 팀이 부진하다고 해서 쉽게 상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바로 몇 달전까지만 해도 강팀으로 불렸던 팀들이기에 어떤 계기가 주어진다면 거짓말처럼 부활할 것임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레이스.jpg

챔프폭은 내가 짱.



4. 삼성.. 아! 삼성

 안타깝다. 시즌4 멤버 중 한 명만 있었더라도 이정도는 아니었을텐데.. 매복메타. 다만 서포터인 wraith의 챔프폭만 눈에 보일 뿐이다.


5. 정리

 이번 시즌의 경기 양상은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다.

 약 팀은 상승세, 강팀은 부진, 삼성은 나락.

 결론은? 혼돈의 카오스


 현재 반 쯤 진행된 리그에서 GE를 제외하고는 중위권 그룹의 핑 튀기는 싸움이 예상된다. 그리고 그 승패는 예상되지 않는다.

 예상되지 않는 승리. 그 것이 2015 롤챔스 스프링을 꿀잼인 이유다.




정성들여 썼는데 묻히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1.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pc/27/read?bbsId=G003&itemId=7&articleId=1607930 [본문으로]
  2. http://imgnews.naver.net/image/236/2014/12/04/1417694072_1_99_20141204205727.jpg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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