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시판 고민하다가 자동차와 관련된 내용이니만큼 자게분들께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여 글씁니다
우선 전 서울시민이 아니며 여성임을 밝힙니다
전에 한창 남녀차별이라는 내용이 오유 내에 이슈되면서 여성차별에 대한 내용에 공감하며 지켜봤습니다
그러다가 한 분께서 여성전용 주차장에 대한 의견을 게재하셨는데 그 글을 보고 느낀 바가 많아 이것저것 알아봤습니다
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여성전용 주차장을 만든 건 어찌보면 주고객층인 여성이 더 편하게 쇼핑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더 검색하다보니 서울시에서 조례로 공공기관 내의 여성전용 주차장을 지정했더군요 전 사기업도 아닌 공공기관에서 그것도 일반 주차장에 비해 주차하기 편한 위치에 그것도 넓은 공간을 여성전용이란 의미로 핑크라인을 칠해두도록 조례로 정한 것이 우선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주차능력이 떨어진다 혹은 여성은 특별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로 느껴져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그래서
1.정말 일반 주차장에 비해 넓은 공간으로 정한건지
2. 어떤 의미로 이런 조례를 제정한 건지(여성의 운전능력에 대한 의심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에 대해 서울시청 홈페이지에 문의했습니다
답변을 첨부합니다
서울시의 입장은
1. 여성 전용 주차장의 일부를 넓은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2. 이 공간은 임산부나 아이를 데려오는 여성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이 곳은 아이를 동반한 남성도 이용할 수 있다
솔직히 타당한 이유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럼 아이를 데려오지 않은 여성은 무엇인지 임산부가 아니라면? 등의 의문이 남아있기도하구요
이 점에 대해서는 그럼 아이를 동반한 방문자라고 고지하지 않고 여성이라고 규정했는지 등을 더 질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일을 통해 느낀 점이 많습니다
우선 여성의 불편을 남성들이 잘 모르는 것처럼 나도 잘 모르는 남성의 불편이 있다는 것
또한 내 권리와 차별철폐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동시에 내가 여성이라고 특혜받고 있지는 않았는가에 대해 성찰하고 또 특혜의 대상인 내가 이의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자기가 혜택받고 있는 부분은 잘 인지하지 못하고 불편한 사항에 대해서 더 피부에 와닿게 느낀다는 점은 동감하신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성차별에 대한 글이 올라오면 여자편 남자편이 되어 싸우기 보다는 서로의 입장을 헤아려주셨으면 합니다
모바일로 작성해 두서가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