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그냥 지나가는 농담으로...
좋아하는 누나가 라면먹으러 오라했다는거 썻다가
비추 겁나 먹고 글지웠네요 ㅠㅠ..
늘 기웃거리는 게시판이 밀게라 쓴건데.. 죄송합니다...ㅠㅠ
오늘은..
햄버거에 영혼을 판 남자입니다..
때는 훈련소 3주차
1주차때 기독교가 꽉찼다는 이유로...
절로간 무종교자.....
살면서 떡이라고는
경단, 꿀떡만 먹는데...
허연... 절편?인가를 주는...ㅠㅠ..
배고파서 다 먹긴했지만... 엎드려서 절한거치고는 보상이 적다고 중얼중얼...
종교행사 끝나고 들어오니..
기독교자식들.. 초코빵 두개나 먹고 있음.......ㅠㅠ
천주교 놈들은 초코빵이 한개...
하아..... 다음주엔 무조건 간다..
무조건 가리라!!!!!!!! 하고 열심히 훈련받고
그 다음주... 결국 기독교 고고씽
근데 초코빵 왜 한개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주부터 한개로 줄였다고 하는....... 목사님...
ㅇ ㅏ................ 왜ㅁㅇ 리마올 ㅣ망로
한입거리 밖에 안되는 초코빵
반으로 쪼개서...
빵 반쪽 먹고..
마시멜로 떼어내서.. 나머지 반쪽 먹고..
마시멜로에 혀를대며... 샤르르르르 느끼며 마무리..ㅠㅠ
일주일동안 훈련 열심히 받은게 억울한것 마냥...
축처져 있는데... 동기녀석 하는말..
"야 다음주에 세례 받으면 햄버거준대"
햄버거 준대
햄버거 준대
햄버거 준대
햄버거 준대
햄버거 준대
햄버거 준대
오오오오오오오 천주교...... 스케일이 틀려
오오오오오오오
다음주 무조건 천주교다!!!!!!!!
하고 천주교를 갔습니다...
그놈은 알고 있었습니다.
............
세례를 받으려면 2주는 다녔어야 하는걸.......
...........이........개.....
가자마자 그냥 막 세례명 뿌리는데가 어디있겠어요.....
하아......
이........ 결국 엄한놈들 햄버거 세트 받는거보고 아...
아아아아 하고 그놈 잡아서 죽인다는 생각에
빡쳐서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찐빵모자에 우울하게 앉아 있으니
한 양복입은 뚱뚱한 아저씨가
옆에오더니 힘들지.. 하면서 다독여주심...
그래서 전 뭐 나름 괜찮다는 말투로..
"괜찮아요.. 아부지도 군인이여서 익숙해여."
이말에 혹하셨는지
자기도 부사관 출신이라며
막 얘기하다
너에게 좋은 기회가 온거네!
하면서
휴대폰 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껏 쓰라고 주고 내려가심 ㅋㅋㅋㅋㅋㅋㅋ
시골 할머니댁, 아버지, 어머니, 동생, 여자사람(애인아님), 친구들
덕분에 싹다 전화함 ㅎㅎㅎㅎㅎㅎ
(전화 어찌하냐고 물을때는 당연히 사격 일등이라고 뻥쳐주고.......)
햄버거 대신 큰걸 얻은 날이 생각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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