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거 잔뜩 배 빵빵하게 먹구 집에 오는 길에 까망하양이 섞인 낯선 길냥이가 저를 보면서 야옹하고 예쁘게 울었어요
그래서 가서 등을 쓰다듬어 줬더니
오히려 머리를 쓰다듬어달라고 냥냥하고 손에 머리를 들이밀며 애교를... 후하 심쿵!
안녕~하고 인사하고 오는데도 따라오더라구요
이게 바로 간택인것인가 하면서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기다리라고 단단히 얘기하고 옆에 있는 슈퍼에서 소세지를 사왔는데 정말 착하게 기다리고 있더라구용ㅠㅠ 감격...♥
그래서 소세지를 줬더니 챱챱 잘 먹는...데... 근데 천*장사 소세지 냥이 줘도 되나요?ㅠㅠ 환심을 사려 줬지만 주면서도 얘가 이걸 먹어도 되나 싶기도 하고...☞☜
어쨌든 길냥님께서는 흡족하셨는지 저한테 붙어서 더 애교를 부리더라구요 하 이때까진 간택인줄 알았는데....
소세지 더 없냐는 듯 제 손을 할짝이며 애교를 부리길래 이제 없다고 하니까
알아들은듯ㅋㅋㅋㅋ 매몰차게 냐옹 하고 울고ㅋㅋㅋㅋㅋㅋ
냥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냥은 갔습니다...
끝까지 뒤도 돌아보지 않더라구요ㅠㅠ
차도냥... 안뇽★
사진은 동영상에서 캡쳐한 소세지를 사냥하듯 먹는 차가운 도시 길냥이의 모습이에용!!!
모바일이고 첫 게시물이라 이 사진이 어디에 붙어있을지 모르겠네요ㅠㅠㅠ 맨 아래라고는 되어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