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터미네이터의 존 코너를 보는 것 같아.
스카이넷의 하수인이 된 존...
형....
형....
...
...
형!
알잖아, 형. 안둥이 모지리인 거.
근데 왜 그래?
백신 때매 크게 은혜를 입은 적이 있었던 거야?
그럴 리는 없겠고...
미안. 하도 기가 차서 말같지도 않은 소릴 했네.
뭔가 "빛나는 열매"를 보상으로 받기로 한 건가?
그래서 형의 지적인 양심을 내어준 거야?
형, 양심이 없더라.
지식인의 양심.
우리가 나이 한참 많은 형에게 존댓말을 하지 않고 반말을 하는 경우는 두 가지잖아.
1. 형아랑 정말 정말 친해서
2. 너님이 개같아서.
술이나 마시자.
오늘 형의 앵커 브리핑 찾아서 봤다.
요즘 나, 형 뉴스 안 보거든.
보니까...
형, 부끄러움이 없더라.
2차대전시 프랑스 언론인이었으면 형도 전쟁 끝나면 숙청대상이었겠지.
지조라는 게 그렇게 쉽게 변하는 거였나?
이런 시절에 지조가 더 굳건해야지, 왜 변하고 지브랄타 섬이냐?
한 번 지조는 영원한 지조 아닌가?
그건 바뀌지 않는 DNA잖아.
"김 문수"가 곳곳에 유비쿼터스로 있네.
칭찬하려고 이 사진 올린 거 아니다, 형아.
"김 문수"도 한 때는 형처럼 머리에 띠도 두르고 싸웠던 적이 있잖아.
ㅋㅋㅋㅋㅋ
형은 부끄러운 줄 모르니까 그랬겠지만
나는 형이 오늘 심히 부끄러웠어.
자존심이라곤 없는 형.
그 모지리를 두둔할 때 자존심 안 상하든? 엉?
어???!!!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