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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즘 제대로 꽂힌 아티스트, Hozier (호지어) _ 스압주의
게시물ID : star_2811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뱀뱀
추천 : 5
조회수 : 1530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2/13 21:43:54
안녕하세요 연예 게시판인지 음악 게시판인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티비에 나오는 사람이니깐(...)

연예 게시판에 올립니다

요즘 전지현이 광고하는 헤x 광고에 나오는 노래, 꽂히신 분들 계실 겁니다

Take me to the church 예예예. 제가 오늘 다루고자 하는 가수는 Take me to the Church의 주인공, Hozier (호지어) 입니다

맞아요 영업하려고 쓴 글 맞음(....) 진짜 오래간만에 이렇게 제대로 꽂힌 신인이 없어서 적어봅니다. 좋은 거 다 같이 듣는 거지... 뭐 별 거 있남

금방 전에 푸실리 한 접시 다 먹었고 없어졌기에 음슴체로 가겠음.

스압 주의하시길 바람




호지어(Hozier)의 본명은 앤드루 호지어-번(Andrew Hozier-Byrne)이고

U2, 엔야, 데미언 라이스, 더 코어즈 같은 대단한 아티스트들의 나라인 아일랜드 출신임. 무려 싱어송라이터임.

그리고, 나이..... 나이...... 필자를 놀래켰음.

무려 90년 생임........... 난 나보다 훨씬 오빤줄 알았는데 동생이네? 

나는 데미언 라이스나 글렌 핸사드랑 갑장인줄 알았는데 한참 어린 애기네? 음악은 중고신인 급 무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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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울고 싶구나........ 정말 다른 인종의 나이는 짐작을 못 하겠음.

하여튼, 호지어의 아버지는 더블린 근처에서 활동하던 블루스 밴드의 드러머였고, 어머니는 화가였다고 함.

(어머니는, 나중 그의 데뷔 앨범 <Hozier>의 아트워크를 만들어주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힘)

어릴적부터 아버지의 영향으로 동요 듣듯이 블루스를 듣던 그였고, 단순히 블루스만 듣는 것이 아닌 음악 자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함.

그래서 더블린에 있는 트리니티 칼리지에 들어가서 음악을 공부했지만(오케스트라 멤버이기도 했다고 함), 

그러나 대학 1학년 때 제작사와의 데모 제작 문제로 관뒀다고 함.

그 동안 Anúna라고 하는 아일랜드의 유명 합창단에 들어갔고, 솔로이스트로 활동하면서 많이 돌아다녔다고 함.


세계적으로 유명해지자마자 동영상 업로드해주는 합창단 센스...bb 얼굴이 앳되네예 ㅋㅋㅋ 이게 데뷔 무대라고 함!


이게 사실 필자의 취향이긴 함. 필자가 셀틱 뮤직 엄청 좋아함.

여튼 이렇게 합창단원(경험이란 걸 무시 못 할 것이, 그의 음악을 듣다보면 합창적인 요소가 많이 나타남)으로 활동하다가

그는 2013년에 EP <Take me to the church>로 데뷔를 했고, 노래가 유명해지다가 2014년 9월 13일에 데뷔 앨범을 발매했음.

그에게 유명세를 가져다 준 <Take me to the Church>는 뮤직비디오로 더 유명함.


보면 알겠지만 절대로 가벼운 내용은 아님. (그리고 더불어 유튜브 댓글란은 병림픽이...)


그리고 이것은 필자가 좋아하는 사진 작가 데이비드 라샤펠(David LaChapelle)의 작품임. 이것도 추천.

호지어는 본인의 인터뷰에서 말하길 뮤직비디오에서 표현한 두 남자의 관계와 게이 배싱(Gay bashing)을 통해 러시아의 호모포비아 어젠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러시아는 극단적인 호모포비아 정책을 통하여 인권 탄압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악명이 높음...)를 비판하려고 했다고 함.

노래 가사도 가벼운 내용은 아님. 제목때문에 교회 권장 가요(...) 같지만, 

'교회'라는 가장 큰 도그마를 갖고 있는 공간에 대해 자신들의 사랑-뭐 이건 동성간의 사랑일 수도 있고 이성간의 사랑일 수도 있고..-

이 거부당하는 것을 노래한 것임. 가장 기본적인 인간성이 살해당하는 것에 대한 거부라고 할까.

아. 그리고 본인은 이성애자이며(첫 여친하고 헤어졌을 때 이 노래 썼다고 함..) LGBT 인권에 대해 매우 관심이 많다고 함.

가사 해석은 네x버나 다x에 많으니 찾아보길 바람. 가사 자체가 상당히 비유적인 표현이라 뭐가 좋은 번역이라 하기 어려움.

이 총각이 노래하는 내용은 그리 쉬운 내용도 아니고

(본인 인터뷰에서 블루스 자체가 상당히 physical한 음악이기에 섹스, 신, 죽음이 주요 소재가 될 수 있다고 했음.)

본인 자체가 성 패트릭의 날(3월 17일)에 태어났지만-성 패트릭은 아일랜드의 수호 성자이며 Patrick은 아일랜드에서 제일 흔한 이름-

철저하게 Atheist, 무신론자라고 정의를 내린 사람임. <Take me to the Church>말고 다른 싱글인

<Angel of Small death and Codeine Scene>의 경우,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함.

참고로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어떤 젊은이가 자신을 둘러싼 아일랜드-종교, 정치, 문화 등-를 버리고 새로이 예술가로 태어나고자 하는 

모습을 담은 걸작임. 필자의 추천작임. 짱짱맨임. 

사실 필자는 지적 허영이 엄청난 사람이라서 저렇게 제임스 조이스를 인용하고 LGBT 인권 얘기하는 거 보고 확 갔음. 하.. 죽일놈의 취향

아 물론 음원보다 더 괜찮은 라이브(개인적으로 호지어는 라이브가 더 괜찮은 거 같음)도 물론 필자를 낚았음.


이거 NRP 라이브라고 하는 건데 마이크 보정이 없어서 매우 마음에 듦. 라이브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른 가수들 라이브도 찾아보시길 바람.

(사실 얼빵한 안경 끼고 빙구미 돋는 호지어가 좋아서 올렸음...... 너 웃으니까 90년생 느낌이 난다... 끌린다...)


이건 <Angel of small death and Codeine Scene>의 라이브임. 참고로 small death가 무슨 뜻인지 알면 이 노래가 달리 들릴 거임...

(<젊은 예술가의 초상>에서 주인공이 사창가 찾아가는 장면 기억하시는 분 역시 이 노래 가사가 달리 들릴 거임)


이건 <To be alone>. 전부터 아일랜드 가고 싶다 가고 싶다 했는데 이거 진짜 취향 적격이네 정말..... 하...... 잘 생겼네... 기타만의 힘!


<Sedated>. 유튜브 댓글 중에 이 노래가 <브레이킹 배드>의 제시랑 제인의 관계를 떠올리게 한다던데... 그런 거 같음.


이건 나에게 이소라가 부른 보아의 <No.1>을 떠올리게 했던 <Problem>(아리아나 그란데 원곡).. 이제 더 이상 원곡 못 듣겠다...


무려 호지어가 연기(..)를 하는 <From Eden>. 악마의 시선에서 보는 에덴 이야기..라고 누가 그렇게 해석을 하더이다. 좋음bb

이 노래들 말고도 수많은 노래들이 있음. 사실 하나 하나 다 올려서 영업질하면 좋겠지만 내가 귀찮아서(...) 여러분들이 찾아보길 바람

사실, 블루스라는 장르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거의 존재감이 없는 장르로 전락한지 오래인지라

이렇게 젊고(!) 잘생기고(!!) 매력적인(!!!) 아티스트가 나왔다는 게 대단한 것임

사실 이 총각 키도 2m 근처임... (197cm였나?) Irish Jesus라고 부를만큼 긴 머리에 man bun도 겁나 잘 어울림

그리고 청순함... 뭐야 덩치는 남성미 뿜뿜인데 청순해... 의외로... (전에도 이런 취향 남자한테 꽂혀서 인생 조졌는데... 하... 죽일 놈의 취향)










(사실 필자의 지극한 사심이 들어가서 움짤 많이 넣은 거 아닙니다......)

블루스가 상당히 쉬운 장르가 아닌데도 젊은 아티스트가 이런 장르를 인정하고 활동한다는 게 놀라울뿐

여튼 내가 제대로 꽂혔으니 이 아티스트는 골수 팬들을 끌고 다니거나 커리어가 기대되거나 이 거임(내가 보는 눈은 있거든 뿌듯)

1집이 이 정도인데 2집이 정말 기대됨 여튼 여러분들도 시간 나면 들어보길 바람

처음에 듣기에는 정말로 어둡고, 묵직하지만 제대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아티스트임. 강력 추천

긴 글 읽어줘서 감사함 읽어준 여러분이 짱임


정보 출처 : 위키피디아, 여러 인터뷰들(물론 영어...), 텀블러, IZM, 유튜브,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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