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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전용기 코드원
게시물ID : sisa_9624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알피
추천 : 43
조회수 : 2053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7/06/28 14:21:14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 일명 코드원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우리나라의 첫 코드원은 1985년 보잉상에서 구입한 B737 모델이었습니다.
비행기가 존만해서 국내용 또는 중국, 왜나라 밖에 못다녔죠.

미국, 유럽등 먼곳으로 순방을 갈때는 항공사에 단기 임대를 통해 특별기를 제공받아 타고 가곤했습니다.
김대중 정부 전까지는 대한항공만 이용했고, 김대중 정부때는 대한항공이 하도많이 추락을해서 처음으로 아시아나항공을
노무현 정부부터는 순방때마다 공개입찰을 통해 항공사를 정했죠.

특별기는 말그대로 단기 임대라서, 한번 순방이 잡히면 안을 전부 개조해서 대통령 전용기로 만들고 순방이 끝나면 다시 원상복구하고 그랬죠.
명박이 정부가 전용기 장기임대하기 전인 2009년까지 이런식으로 해외순방을 다녔습니다.
특별기를 제공하기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간에 경쟁이 치열했다고 합니다. 특별기를 제공해주면 적자를 봤지만 그외 홍보효과가 좋았다나...

여기서 재밌는건 해외순방시 이 특별기의 소유주가 같이 탑승해야 했습니다. 대한항공을 타면 한진회장이, 아시아나를 타면 금호 회장이
순방길에 같이 타야했습니다. 대통령의 안전보장을 위함이었죠. 회장이 같이 타면 일부러 비행기를 못떨구니까요.
이 관례는 노무현 정부때 그룹회장에서 항공사의 대표이사가 동승하는 걸로 간소화 되었습니다.


노무현 정부 말기 순방때마다 드는 특별기 개조비용과, 단기 임대비 등등을 고려하면 전용기를 새로 구입하는게 더 경제적이라고 판단했고
차기정부에서 사용 할 수 있도록 대통령 전용기 구입을 추진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계획은 2006년 추진 2008년 도입이었습니다.
총비용은 1900억 정도를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국회에 착수비 300억을 신청했는데 한나라당 새끼들이 온갖 비난을 했었죠. 차기 대통령을 위한 사업임을 강조했음에도
욕이란 욕은 다 얻어먹었습니다. 그내용은 치욕스러울 정도의 욕이었습니다.
그리고 국회에서 착수비는 전액 삭감되었습니다. 그 후로도 한번더 착수비를 신청했는데 역시 삭감되어서 진행을 못했죠.

그리고 이명박 정부가 들어섭니다. 명박이는 집권 1년차 전용기 도입을 계획했다가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되었습니다.
포기를 모르는 남자 2009년 명박이는 2012년 도입을 게획으로 착수비 150억을 다시 신청합니다.
노통때는 차기정부를 위한 것이었지만 명박이는 마지막 임기 1년에 탈 심산이었죠.

여당으로 바뀐 한나라당은 3년만에 입장을 180도 바꿔버립니다. 국격을 위해 당연히 필요하다고,,,내로남불의 극치였죠.
민주당은 등신도 아니고 노통때 그렇게 수모를 당했음에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혀버리고 삭감없이 국회 통과를 시킵니다.
총사업비는 노통때보다 훨 많은 3000억을 계획합니다.

근데 여기서 또 문제가 생깁니다.
국제금융위기로 환율과 물가가 급상해서 비행기 가격이 너무 비싸진것입니다.
결국 터무니 없이 적은 가격을 제시하게됐고, 보잉사 1개 업체만 입찰에 참가해 유찰되어서 전용기 도입사업이 백지화가 되어버린거죠.
노통때 구입했으면 편하게 타는건데...자승자박한 꼴이 되어 버린겁니다.

명박이는 결국 전용기 구입을 포기하고 항공사에게 장기 임대를 하게 됩니다.
그 기종이 대한항공 소유의 보잉사 747-400으로 2001년 생산된 놈이었죠. 4년에 1150억 정도.
이놈 잘타다가 2015년 다시 5년 1400억을 주고 박근혜가 재임대를 합니다.
박근혜는 여기에 더해 튜닝 옵션질까지 합니다. 300억 상당의 미사일 장착;;
오늘 문통 워싱턴으로 모셔다줄 뱅기가 이놈이죠. 그러고보니 굉장히 오랜만에 시동거는거네요.

결론은 우리나라는 대통령 전용기가 없어요. 그냥 장기렌트입니다.
참 서글픈현실이죠. 10년간 3000억 정도를 날리고 잔존보존도 안되는거죠.
한나라당이 참 어리석은거죠. 노통때 전용기 도입만했어도 첨단 방호 장비를 갖춘 코드원을 타고 문통이 워싱턴으로 날아가는건데

그러고보니 이것도 다 야당때문이네요.







 





현재의 대통령 전용기는 2009년 명박이가 임대한 보잉사의 747-400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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