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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김성근 감독님 좀 영악(?)한 것 같아요.
게시물ID : baseball_96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M-WannaBe★
추천 : 14/15
조회수 : 2733회
댓글수 : 55개
등록시간 : 2011/09/15 22:06:18
김성근 감독님 떠난 팀은 항상..예외없이 하위권을 맴돌죠.
물론 하위권 팀 자체를 버닝시켜서 상위권으로 올리는 저력을 가지신 분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주전을 황폐화시킨 후 떠난다..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팀이든 능력 이상 짜내면 그 이후는 황폐화죠)
SK 맡으시면서 4년 연속 최상급 성적을 만들어내시면서 그런
논란이 좀 사그라들었는 데..
매년 꾸준히 2~3명씩은 불펜 노예로 쓰셨고 1~2명은 꾸준히 아웃되었죠.
매년 선수발굴로 버텨냈지만, 올해가 솔직히 그 마지막이라고 봤어요.
올해 SK는 극강의 이전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죠.
윤길현, 채병용의 입대..그리고 중간 계투진의 피로 누적으로 인한
이탈 때문이었다고 봅니다.
4~5년은 버텨도 그 이상은 못버티죠 당연히..자꾸 기둥을 뽑으니까요.
일련의 SK의 부진은 이만수의 잘못이 아니라고 봅니다.
김성근 감독 시절부터 이미 흔들리던 SK였고, 타팀들이 별로 안무서워할
정도로 포스가 빠졌습니다.(롯데빼고..전 롯데팬인데....아직 무서움...ㅡㅡ;;호구 잡힘)
김광현, 글로버, 전병두 이탈에 송은범, 정우람, 이승호 부진..이게 이만수 탓은 아니죠.
쌓였던 게 터지는 거죠.
전병두 개처럼 굴리다가 포스트 시즌 못나왔을 때 SK 팬들이 그러더군요..
'터질 부상이 터진거다..그러니 야신 잘못은 아니다'
보통은 이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부상 안터지게 관리하면서 썼어야지~'
성적을 내주는 야신이니까 쉴드 받은 것 뿐입니다.
또 군에 가기전 윤길현, 채병용 혹사..채병용 인대가 너덜너덜 했다지요??
군대 갈 사람이면 막 굴려도 되는 겁니까?? 제대하면 본인이 감독이 아니니까
굴린거죠...
작년 마무리 이승호의 76구 등 김성근 감독은 확실히 그 끝이 보이던 감독이었습니다.
당장 성적이 급한 팀은 김감독이 탐났을 지 모르나, 4위권 이상의 팀들은
탐내지 않죠. 현재도 엘지만이 김성근 감독을 원하구요.
올해 구단과 신경전 끝에 엄청난 언플을 김성근 감독이 날려버리죠!
'나도 먼저 그만 둘 수 있다..' 연이어
'올해만 하고 관둔다'
어떤 미친 구단도 이런 감독과는 끝까지 못갑니다.
결국 본인이 짤릴 것을 알고(바보아니면 누구나 알죠), 이런 언플을 했다는 것이고,
상상을 좀 더해보면 "SK는 올해 이후 더 이상 치고 올라갈 동력이 없다"는 판단 아래
굉장히 카리스마 있게 물러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든거죠.
물론 위 세줄은 제 억측입니다만...김성근 감독님이 상당히 영악하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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