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 정말 츤츤하신듯해요.
제가 초등학교때부터 13년동안 키우던 내동생 요크셔테리어 유키를 보내고
충격이 크셨는지 다신 강아지 안키우신다며 늘 말하시던 엄마가
다신 강아지 안키우신다며 늘 말하시던 엄마가
매번 시장가는 길에 있는 분양샵에 유리넘어로 매번 애들만 보시던 엄마
그래도 극구 키우기 싫다고 하실땐 언제고
나이차이 많이 나는 막내동생이 월급타서 샵에서 분양받아온 말티즈 별이
막둥이가 잘 보살핀다면서 데려왔는데 저희집에 활기가 넘치네요.
전 타지에 나와 살고 동생은 고등학생이라 공부하랴 알바하랴
아빠는 일나가시고 매일 엄마 혼자 집에 있는게 마음에 걸렸는데
요즘 엄마가 매번 별이 사진을 보내주세요.
이쁘지 ? 이러면서 ....
지금은 엄마가 더 이뻐하심
옷도 사주고 아빠도 퇴근길에 간식사오시고 하지만 애기때라 안먹이고
중성화 수술후에 먹였다는 (일주일에 한두번만 주시더라구요)
이건 별이 처음 왔을때 이때 울타리설치 해놓고 배변판이랑 집이랑 뒀는데
이날 배변판에 쉬야했음 별이 좀 똑똑한듯
첫 미용후 옷도 사입혔다며 찍어서 보내준사진
나 "엄마 옷이 왜이리커 ?"
엄마 " 금방크니까 괜찮아 ~"
이건 아마 마지막 접종후에 찍은 사진일듯
카톡 캐쉬를 다 지워놨더니 언제보내준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날 애견등록도 하고 왔어요.
병원에서 수고 했다고 목줄이랑 개껌이랑 여러 간식들 줬다는 !!
이건 제가 찍은 사진이에요.
중성화 수술하고 마취 깬후 데려왔는데 너무 아파해서 엄마가 정말 걱정했다는 ..
걸을때 어정쩡하게 걸어서 좀 웃기도 했음
이건 최근사진
또 미용했다고 엄마가 이쁘냐며 보내온 ...
엄마가 카톡(문자)을 잘 못하셔서 사진만 보내놓고 늘 내가 답장 하면 늘 전화로 이쁘지 ?
이러면서 자꾸 자랑하심 !
엄마가 당뇨가 있으셔서 매일 아침 운동나가시는데, 목줄메고 같이 나가면 동네에서 인기만점이에요.
이뻐보이는데 수컷임 ...
여지껏 배변실수 딱두번한 착한 별이 엄마랑 오래오래 친구처럼 지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