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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이야기
게시물ID : military_531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이호잉
추천 : 2
조회수 : 51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2/14 11:06:49
저희 할아버지는 6.25를 겪으신 분입니다.

할아버지가 어렸을적엔 고향이 북한땅이었습니다.

그리고 19살정도 되셨을때 북한에 징집당하셨는데

마을사람 13명정도 원산으로 신검을 받으러

가셨습니다. 그런데 결핵으로 다시 신검불합격

받으시고 귀향하셨는데 13명중에 3명이 돌아왔습니다

그 중에 할아버지가 포함되신거지요.

고향으로 오신후에 얼마지나지 않아 6.25가 

터졌고 피난길에 오르셨습니다.

당시 증조할머니가 횐병(장티푸스)에 걸리셔서

같이 피난을 못가 구들(넓적한돌)에 모셔놓고

 가족만 피난 가셨다고합니다. 

주로 산속에서 굴같은곳에서 

지내셨다고하는데 콩볶는소리 천둥치는 소리가

허구헌날 들렸다고 하고 북한군이 바로 굴옆으로

지나는것도 보셨다고 합니다ㅎㄷㄷ

그렇게 시간이 지나 국군이 고향까지 와서

휴전이되었을때 까지 숨어지내셨다고 하네요

증조할머니를 다시 모시러 집을찾아갔지만 

휴전후  아무런 흔적도 없어서 결국 묘만 만드셨답니다. 

그리고 휴전이 얼마지나지 않아........

국군영장이 나와서 이번엔 국군으로 군생활 하심...



여담

아버지가 청년시절 보험권유로 무당집을 찾아가

셨는데 무당이 집에 들어가자마자 하는말이 

감나무 근처에서 가족한분이 돌아가셨다고....

당시 동네엔 감나무가 두개밖에 없었고

그 중 하나근처에 증조할머니를 모시고 피난..... 

당시 무당이 100만원주면 찾아준다고 했는데

복채 3만원 주시고 쿨하게 나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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