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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랑 우유 입양기
게시물ID : animal_962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디
추천 : 14
조회수 : 774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4/07/19 10:18:18
평소에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귀차니즘의 달인의 경지를 넘어선 제 한몸 가누기 어려워 매일 눈팅만 하면서 살다가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64454
게시물 보고 뭐에 홀린 사람처럼 분양받겠다고 덥썩 글 남기고 기다리다가 분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2순위였는데 여차저차해서 분양받게됨)

수컷이랑 암컷 한쌍인데 수컷은 중성화 되었고, 암컷은 중성화가 안되어 있었는데, 
분양주선자분께 중성화 약속하고 분양받게 되었는데, 
막상 데리러 갔더니 암컷은 중성화 안시켰으면 하길래 일단 데려가 살면서 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사료, 모래, 화장실, 스크래쳐, 캣타워, 진공청소기까지 챙겨주시는 덕에 거의 준비할 것도 없었네요.

2시간 동안 차타고 와서 일단 밥부터 먹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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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이 초코이고, 암컷이 우유랍니다.
작명센스가 유치해서 바꿀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쵸코는 수컷인데 동네 아저씨 같은 느낌의 독립성 강한 녀석이지만, 가끔(아주 가끔) 귀염 터집니다.
평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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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포즈로 아무데나 퍼져있기 좋아하고, 
아주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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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매달리면서 애교를 부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쓰담쓰담도 거부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거나 퍼져있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희안하게 궁디 팡팡은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우유는 암컷인데, 애기를 3번 낳았다고 하던데도 아직 애기같고 귀염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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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화... 암컷은 배 가르고 자궁을 들어내는 큰 수술이라 저도 수술하지 말고 그냥 데리고 살까~ 했는데,
데려온지 며칠 안되서 발정기가 오더군요.
힘들어 하는 우유도 우유지만, 옆에서 보는 쪼꼬도 안스러워서 중성화 시키기로 결정하고 
동물병원 알아본 다음에 수술 시켰습니다.

수술하고 나서 넥커버때문에 고생하고 약 먹이느라도 꽤나 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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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을 잔뜩 묻히고 와서 잠깐 풀러서 넥커버 닦아주면 그 새를 못참아서 수술자리에 소독약 발라놓은걸 다 핥아버리고,
하두 갑갑해하길래 우유 머리가 작아서 끝까지 채워놓은거 한칸만 늘려줬다가 수의사선생님에게 된통 혼났습니다....

뭐 며칠 지나니 어케 어케 잘 적응해서 넥커버 까딱까딱 하면서 잘 다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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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쪼꼬가 화장실에 들어가서 여기저기 올라가니까2014-06-26 23.50.20.jpg

우유도 따라 들어와서 올라가긴 했는데, 못내려올거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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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주저 앉아버림...
그러고서 절 쳐다봄... -_-;;


주로 쇼파 등받이위, 제 침대에서 자는거 좋아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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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는 제가 컴터로 게임이나 웹서핑할때 항상 책상위로 올라와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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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희안한 포즈를 자주 취해서 절 웃겨주시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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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원주인분이랑, 분양주선해주신분에게 소식도 전할겸해서 게시물 남겨봤는데,
생각같아선 자주 올리고 싶지만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귀차니즘의 달인이라 다음 게시물이 언제가 될진 모르겠네요.
이만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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