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어릴 때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요즘도 많이 하는 장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 어릴 때만 해도 흔한 장난이었습니다.
어린 애들한테 "너 다리 밑에서 주워온거다. 저기 다리 밑에 가면 니네 엄마 있으니까 가봐라."
대략 이런 얘기를 하고 어린 애들이 울거나 하는 것을 보고 놀리는 뭐 그런 식의 장난이었죠.
저도 이런 얘기를 듣고 울먹울먹하는 아이들 중 하나였고 그 말에 크게 상처받은 아이 중 하나였습니다.
그까짓 장난 가지고 별 유난을 떤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당하는 아이의 입장에서 저 말은 정말 큰 충격이 되고 무서운 말입니다.
흔히 막장드라마라 불리는 것들에서만 봐도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고 주인공이 얼마나 충격을 받습니까.
나중에 가서 뻥이야~ 장난이야~ 한다고 해서 그런 충격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린 시절 큰 트라우마가 될 수 있는 일을 장난이라는 이름 하에 함부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