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문준용 채용 특혜 의혹 증언 조작' 사건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당은 28일 증언 조작 사건에 연루된 이유미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주고 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이준서는 조작을 몰랐다"라고 강조했다.
당이 조작을 지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카톡 대화 내용을 통해 당이 기본적인 검증도 하지 않고 '의혹 확산'에만 급급했음이 여실히 드러나 공당으로서의 책임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준서, 이유미에게 언론 섭외 상황 일일이 공유...'문준용 의혹' 퍼나르기 지시
당이 공개한 카톡에 따르면,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4월 27일부터 '문준용 채용 특혜 의혹'을 터트릴 밑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이씨를 사석에서 만나 '문준용 특혜 채용 관련 제보' 얘기를 나눈 이 전 취고위원은, 그 날 오후 이씨에게 카톡을 보내 "기자들이 시기적으로 최대한 빨리 까는 게 좋다네"라며 "종편 기자 섭외 완료"라고 진행 상황을 이씨와 공유했다.
이어 4월 30일에 이 전 최고위원은 "문준용 어찌되었나 궁금..."이라며 "너무 늦어지면 이슈가 없어지거든"이라고 이씨를 재촉했다. 이에 5월 1일 이씨는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단체 카톡방을 개설했고,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가 아버지 '빽'으로 취업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 대화 내용을 캡처해 이 전 최고위원에게 보냈다.
5월 3일 이씨는 이 전 최고위원에게 '문준용 채용 특혜' 관련 녹음파일을 가공해 제공했다. 이씨는 "예정이 어떻게 되는지요, 종편?"이라며 녹음파일이 보도 될 언론사에 대해 묻기도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내일 기자랑 통화해보고 연락줄게"라며 종편기자 '섭외'가 이뤄졌음을 전달했다.
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6282124034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