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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너한테 하고싶은말.
게시물ID : sewol_9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코맛갈비탕
추천 : 2/4
조회수 : 3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18 08:44:14
그래.. 안티기독교로 살아온 나따위의 기도는 들어주지 않아도 좋아.

난생처음 해보는 내 기도따위는 안들어줘도 그러려니 할께.

그 아이들? 나랑 전혀 관계없는 애들이야. 

그런 나도 이렇게 간절히 기도하는데...

그 아이들의 부모님들.. 그리고 아직 배안에 살아있을 아이들의 기도는 얼마나 간절한지는 니가 더 잘알꺼야.

그런데...

누가 홍해의 기적을 보여달래? 

갑자기 배가 솟아오르는 기적을 보여달래???

그냥 살아보려고 하는, 구해보려고 하는 인간들좀 내버려두면 안되겠냐??

꼭 비를 뿌리고 바람이 불게해야 속이 시원했냐???

꼭 그렇게 유속을 빠르게 했어야했냐고..

그 아이들이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그아이들 말고도 데려갈 나쁜놈들 많자나..

따지고 보면 다 당신 자식들아냐.. 

마음이 먹먹해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고..

기도는 안들어줘도 괜찮아.. 그냥 우리좀 내버려둬..

발바둥이라도 한번만 쳐보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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