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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일석 칼럼]언론이 버려놓은 국민의당의 버릇
게시물ID : sisa_9630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빠문구
추천 : 59
조회수 : 2219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7/06/29 21:35:54
"매를 아끼면 아이를 버린다(Spare the rod, spoild the child)"는 영어 속담이 있다. 뉴비씨 하승주 기자는 <국민의당이 걸어온 상습적 조작의 길>이라는 기사에서 국민의당이 이렇게 상습적으로 조작을 일삼는 중요한 이유를 "거짓말을 해도 처벌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것이 대표적으로 매를 아껴서 아이를 버려놓은 케이스다. 
 
여기에서 매를 쥐고 있는 이는 언론이다. 우리나라 언론은 무슨 귀신에 홀렸는지 안철수가 정치권에 등장하자 마치 예수님이 재림이라도 한듯 칭송으로 일관했다. 그가 무슨 잘못을 해도 덮어줬는지 어쨌는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다. 언론이 안철수의 잘못을 지적한 기억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은 안철수와 호남 토호세력의 연합체다. 호남 토호세력 역시 매를 아껴서 망가진 케이스다. 이들은 정말 정치를 쉽게 해왔다. 이들이 한 것은 다른 게 없었다. 국가와 지역을 위한 원대한 포부나 정교한 전략이나 이런 것 필요 없었다. 그저 친노를 욕하고 문재인만 때리면 됐다. 그러면 언론은 한 마디 말에 열 마디를 보태서 대서특필해줬다.
 
이들의 전용 레파토리인 친문패권과 호남홀대론은, 그 주장이 이루어진 기간과 파급효과를 생각하면 명백하게 중요한 취재 대상이었다. 그러나 그 어떤 언론도 이에 대해 제대로 다룬 적이 없다. 혹시 다룬다면 오로지 안철수와 호남 토호세력의 주장을 더 그럴 듯하게 포장해주고 증폭시켜주는 정도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를 지냈던 1년 동안, 사무총장도 마음대로 임명 못하는 당 대표에게 '패권주의'의 딱지를 붙이며 사정없이 흔들어대는 행태를 모든 언론은 그냥 중계방송만 하기만 했다. 누가 옳은지 누가 그른지는 아예 관심이 없었다. 그저 시달리는 문재인을 조롱하고, 문재인을 괴롭히는 호남 토호세력과 비주류를 시종 우쭈쭈해줄 뿐이었다. 
 
4.13 총선 호남에서의 국민의당의 약진은 명백하게 호남홀대론의 효과였다. 그런데 그 허구에 찬 주장이 호남을 뒤흔들고 있을 때, 그 어떤 언론도 그것의 실체가 무엇인지, 과연 그런 것이 있기나 했었는지 알아보려 하지 않았다. 그저 거기에 흔들리는 호남유권자들의 모습을 열 배 스무 배 과장하여 펌프질을 해댔다. 그 바람에 아무 죄도 없는 문재인은 비지똥같은 땀을 흘려가며 냉랭하게 얼어붙은 호남을 누벼야 했다.
 
국민의당의 상습적 조작은 결코 창당 이후부터 생긴 버릇이 아니다. 창당 이전 안철수의 등장부터, 호남 토호세력의 득세부터 그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거기에 맹렬하게 물을 뿌리고 영양제를 퍼부으며, 행여나 쓰러질세라 곱게곱게 키워온 것이 바로 우리나라 언론이다. 국민의당을 저 따위로 만든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언론이다.
 
p.s.
 
그럼 문재인과 민주당의 성공은 언론에서 열심히 두들겨줬던 덕인가? 천만에. 그것은 조폭들의 초 가학적 폭력과 학대를 굳건하게 이겨낸 그들의 근성과 실력의 덕이었다. 적폐언론들의 행패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시기를 짧게는 4년, 길게는 9년 더 늦추고 퇴행시켰을 뿐이다.
 
출처 [출처] NewBC 뉴스 - http://newbc.kr/bbs/board.php?bo_table=news2&wr_id=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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