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도토리를 심으려고 나름 인터넷 검색을 간단히 해 보니, 상수리나무는 뿌리가 '넓게' 퍼지는게 아니라 '깊게' 퍼지는 종류라더군요. 그래서 지상에 옮겨심을때까지는 높이가 있는 페트통에 기르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화분 사와야 하나... 했거든요.
근데 막상 도토리를 챙기러 가 보니, 말리던 나머지 도토리중 또 하나가 싹이 났더군요. 싹인지 뿌리인지 여튼. 그래서 분리수거를 위해 씻어 말려둔(음료 병은 그냥 보관하면 나중에 썩는내도 나고, 당분에 벌레가 꼬여서 씻어둡니다)페트병 두개를 준비.
송곳을 불로 달궈서 페트병 아래에 10+1 개의 배수 구멍을 냈습니다. 의외로 불로 달구지 않은 그냥 송곳으로는 잘 않뚤리더군요.
그리고 페트병 윗부분 좁아지기 시작하는 부분을 칼로 따서 준비.
도토리가 또 하나 싹이 났더군요;;;
아파트 정원수 있는데서 함부로 흙 퍼오기도 그렇고... 원래는 '보리 새싹 채소' 텃밭용으로 샀던 흙을 사용했습니다.
거의 한 1년만에 포장을 열었더니 윗쪽은 좀 흰색으로 변색(?)되어있어서, 걷어내고 안쪽의 흙을 퍼담음.
흙 담을 통을 바닥에 퉁퉁 쳐서 흙을 살짝 고르고...
도토리를 옆으로 뉘어서(저 싹 한군데서 뿌리와 잎이 같이 나온다네요)반쯤 뭍은뒤.
도토리는 얼마나 깊게 심어야하는지 모르겠어서 흙을 조금만 더...
도토리가 안보일 정도로만 덮고 물을 밥그릇 한그릇 어치정도 줬습니다.
오른쪽건 덮은 흙이 조금 모자랐나 살짝 도토리가 보이네요.
대충 이런식인데... 잘 자라려나...
지식이 없으니 ㅎ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