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당신보라고썼던글이 얼마전베스트오브베스트에 가있었어. 당신도 봤겠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당신을 좋아하는것같어. 평생을 착하게만살아서 그런가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거긴 어때요? 춥진않아요? 오늘 내가 당신좋아하는 국화빵을 팔길래 요앞에서 사서 당신먹으라고 줬는데 어때요? 맛있으려나 모르겠네. 내일은 그때 약속한대로 곱창사다 먹읍시다우리. 상황은 좀 달라졌지만 뭐어때. 내가 싸다가 집에와서 맛있게 데워서 올려줄게 같이 먹읍시다. 우리 개도 당신없는걸 알았는지 자꾸 문만보고서있어. 그리고 당신없는 빈방에서 당신옷냄새만 계속 맡고있어. 짐승도 주인은 그린운가보다 하고생각하면 저놈도 참 안쓰러워. 참. 당신 거기서 나 보고싶은건 맞지? 왜 안찾아와그래 오늘이나 내일은 꼭와. 맛있는거 당신좋아하는거 사다놓을테니 내가.걱정되면 꼭 오란말이야. 혹여 내가 보기싫거든 저놈 꿈에라도 왔다가 그래서 잘 얘기해줘. 사람이야 이해한다지마는 짐승은 당신이 얘기해줘야할것같아. 내가 아무리 말해도 이해못할테지. 그러니말야 오늘이나 내일이라고 꼭와서 얘기해주고가구려. 당신보고싶어요 . 사랑합니다. 이젠 매일 마지막 편지글에 사랑한다고 써줄게요. 사랑하는 내 마누라 명자씨 사랑한다고 말 못해줘서 미안합니다 너무 사랑합니다. 다음생에 만나면 우리 부모자식으로 만나 나같은남편말고 멀쑥하고 돈많은 남자만나 내가 당신 보살펴주고 하고싶은거 다하면 그때 당센 좋은 남편만나 행복하게살아요. 사랑합니다.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