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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9632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loa
추천 : 0
조회수 : 46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1/05 01:44:20
쫌 이야기가 길어요 ㅠ ㅠ
전 어떤 여자를 좋아하고있습니다
서로 정말 친했고 재수하면서 서로 정말 많이 도움을 주었습니다
처음엔 친구로서의 감정이 저혼자서 호감으로 발전했어요
전 정말 1년동안 이 여자애가 정말 착하고 생각이 깊은 사람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점점... 착각하고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첫째로...
고3때 그 여자아이를 정말로 좋아했던 A라는 남자아이가 있었답니다
A는 정말 공부를 잘하던 아이였는데
수능공부할때마다 그여자아이에게 '너때문에 공부 정말 열심히 할수 있는것같아 정말 고마워'라는 문자도 보내고
수능전날엔 그 여자애에게 천마리의 학을 직접 접어서 직접 만든 케잌과 함께 주엇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그 여자아이한테 들었어요
'이러이러한 아이도 있더라'는 식으로 대수롭지않게 얘기하더군요
(저는 딱 봐도 이 남자아이가 얘를 좋아하는구나라는걸 알겠는데)
그런데 제가 이 여자아이한테 실망한점은..
그 얘기를 저에게만 얘기한게 아니라는거에요..
저랑 같은 재수학원반 친구들한테도 A실명과 함께 그 얘기를 마구마구했더군요...
제가 그 여자아이를 좋아했던 입장에서볼때
A라는 남자애가 불쌍해 지더라구요...
A를 안받아줘서 그 여자애가 못댔다가 아니라..
A의 소중한 사랑의 정성을.. A얼굴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A이 실명까지 거론하며 말한다는것이..
비록 안받어주었어도 그 마음만은 (A를 위해) 비밀로 간직해두는게 더 좋을것같다는
저의 생각이 너무 보수적인건가요?
둘째로...
이건 첫번째이야기와 쫌비슷한데요..
당사자가 저에요..
전 수능끈나고 그 여자애한테 고백을 했습니다(물론 첫번째 이야기에대해서 모를때요)
사귀자고는 안햇지만 좋아한다고.. 제 마음을 말했어요..
그런데 얘가 대답을 안하더라구요..
전 그래서 사귀자고 안했으니깐 얘가 이러나보다 라고 생각햇죠..
(지금생각해보면 그때 걔가 제게 말을 해줬으면 좋았을거에요..)
이 여자애가 제가 얘를 좋아한다는것을 나름대로 자기가 믿는 남자애에게 말을했어요..
그 여자애말로는
제(글쓴이)가 정말 재수하면서 힘이됫고 최고로 고마웠지만
친구이상의 감정은 없다.. 그런데 이런일로 저랑 어색해지는게 너무 스트레스받는다
라고 했대요..
근데 이 남자애가.. 그 여자애의 말을 터뜨렸죠..
졸지에 저는 사귀자고 말도 안했는데..
남들에게는 이미차여버린 불쌍한 애가 되어버렷어요..
제가 만약에 그 여자애였으면 그냥 저한테 말했을거에요..
그말을 하고 나서 저랑 영화보고 밥먹고 전화하면서..
뒤에서는 그런말을 하는게....
저의 소중한 감정을 어찌됫건 뒤에서 떠벌떠벌거리는게..
제가 괜히 열폭하는건가요.. ㅠ ㅡ ㅠ
그 여자애를 아는 친구들도 그런면에서는 그 여자애가 잘못한거같다라는데...
제가 그 여자애한테 화를 내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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