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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씨에 대한 기대를 접습니다.
게시물ID : sisa_9632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른빗방울
추천 : 26
조회수 : 1402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7/06/30 10: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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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괜찮아요.
손석희 아나 당신이 안철수 광팬이든 빠이든 상관없어요.
나도 이니 광팬이고 지지자니까.
 
그런데 말이예요. 나와 당신과의 차이가 무언지 나는 아는데
그 지적이고 똑똑하다던 손석희는 모르나봐요?
당신은 언론인. 얼굴만 보면 대한민국 대부분 국민들이 아는 공인
 
개인적으로 당신 팬이었어요. 백분토론 진행하던 그때.
샤프하고 지적이고 골통 기질 없고 뉘게든 할 말은 하던 그때부터.
JTBC 보도국 사장으로 결정되고 난리가 났죠.
아냐 걱정마. 손석희가 그렇게 결정을 했다면 거기엔 반드시 정당한 이유가 있어,라고
쉴드치던 과거의 내가 많이 부끄럽네요.  
 
글쎄, 모르겠어요.
당신의 초심도 세월을 따라 안타깝게 빛이 바랜건지
아니면 당신의 이미지에 속아 지금 이리 뒤통수가 얼얼한건지
 
대선기간 느꼈던 묘한 기분나쁨,잊혀지지 않던 짜증스러움
문재인후보를 향했던 뭔지 모를 뾰족하던 적대감 
안철수를 바라보던 그 따듯하고 진심 가득했던 미소.
그저그저 내 팬심의 왜곡이려니, 스스로를 다독이던 내가 순진했네요.
그래프의 왜곡, 불공평하던 영상 배분, 일개 팬클럽을 향한 고의 가득한 브리핑,
걍경화 장관을 향한 노룩 취재,참 하기싫은 티 팍팍내던 어설픈 사과등등
이런저런 일조차도 손석희가 사장이긴해도 모든 기자들을 다 자신 뜻대로  콘트롤은
못할게야 손석희는 그런 사람 아냐..라고 거품물던 주변 지인들을 설득하던 내가 바보였네요. 헐
 
뉴스룸 본 방영보다 더 기다렸던 앵커 브리핑.
손석희의 인문학적 소양을 담아 힘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을 아우르던 시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고화질로 다운받아 소장하던 브리핑 영상
어제자로 다 날렸어요. 2016년10월 25일부터 박근혜 탄핵되던 3.10일까지 보관하던 영상도 함께
시련 운운..하던 앵커 브리핑은 이제 소장할 가치가 없더군요.
 
누구말마따나 안철수를 위해 죽기살기 비단길 깔아놨더니 뜬금없는 문재인?
슬프고,짜증나고, 안스럽고,애잔했나봐요? 안철수께 드리는 헌사 브리핑따위 
정신이 번쩍 나더군요.  손석희앵커. BYE.
 
 
출처 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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