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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다가 열받아서 불러냈는데...
게시물ID : gomin_9633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prb
추천 : 12
조회수 : 697회
댓글수 : 71개
등록시간 : 2014/01/05 05:46:43

요즘 음식점 서빙 알바 하고 있어요
시작한지 한달 가까이 되가네요
문제는 저보다 두살 많은 인간이
엄청나게 텃세를 부려요
아니 그걸 넘어서서
무슨 왕이 군림한듯 갈궈대요
저도 여자고 그 인간도 여잔데
바쁘게 서빙해서 정신없어 죽겠는데
사사건건 트집잡고 
점심 먹는거 2층에서 먹는데
바쁘다고 닌 먹지말라고 하고
밥도 지는 존나 새로한거 쳐먹고
남긴거 개밥처럼 있는거 주고
주방 이모들이 어떻게 그러냐며
새로 해서 주는것도 중간에서 
쟨 안먹어도된다고 실실대며 
한달도 안됐는데 찌끄러기나 먹으라는둥
아 아무튼 이런 자잘한것들
존나게 많아요 
이게 글로 보면 별로 감흥이 없을거 같은데..
막상 저런 상황들을
10시간동안 100개정도 겪으면
욕이 안나올래야 안나올수가 없어요
사람 무안주고 
지가 실수한거도 다 덮어씌우고
하나하나 적자면 너무너무 많아서...
지보다 높은 대학 다니니까 
돈주고들어갔지? 혹시..스폰?
이러면서..아 기가 차서 진짜 
미친년 아니에요?

휴...그래서
몇십일을 참다참다참다가
아 이년은 진심으로 못된년이구나라는걸
느끼면서...
왜 구인글에 일주일마다 
사람 구한다고 올라온건지 깨달으면서...


결국 어제 불러냈어요
잠깐 저랑 얘기좀 해요 라고
퇴근 직전에 엄청 띠꺼워하는모습을 보면서도
꼭 할말이 있다고 불렀습니다


나가자마자 
야 씨발 너 지금 제정신이냐?로
시작해서... 이성을 잃고 욕했어요
한국의 모든욕을 동원한거 같아요
아무튼 그인간은 아무말 못하다가
너가그렇게화날지몰랐어 미안해
이러는데 사과받자고 이러는줄아냐고
니년 뒤돌아서면 존나 뒷담까고
사장한테 찌를거안다고 이러면서
니치료비 물어줄테니까 몇대좀 맞을래?
막 이러면서 쏘아붙엿는데
울더라구요
사실 이인간이 세게 나오면
진짜 치고박고할 생각도 잇었는데
좀 당황했지만

 상여우년이란걸 아니까
맘이 약해지지 않았어요
난 절대 안그만둘거니까
해보는데까지 해보라고
진짜 가만안있는다고 
내가 어떻게하는지 보라고 말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집에 왔어요



근데..,ㅁ지르긴 질렀는데
사실 저는 간이 콩알만한 사람인지라
당장 또 일하러가서
얼굴을 어떻게 볼지
사장이 뭐라할지 걱정되네요...
그냥 곱게 그만둘걸 그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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