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멀스멀 천장 위로 퍼져나가는 역겨움에 일어난다.
어제의 후회가 오늘의 고통이라.
허여멀겋게 아려오던 가슴의 아픔은, 빨갛게 지끈거리는 머리의 고통이 되었다.
파랗게 멍든 과거의 아픔은, 검게 끓어오르는 구역질의 고통이 되었다.
뚫으라 마셨건만 막혀오는 숨은 오늘 일만이 아닌데,
그만 두지 못함은 고통의 모순인가?
이름만 바뀐 고통들은 여전히 나를 옥죄더라.
씻으려 부어도 어딘가에 남아 찌꺼기 마냥 붙어있는 것이,
숙취라는 이름의 고통인가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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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면서 왜먹을까요 진짜 ㅜㅜ....
죽겠네요 어어어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