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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대사] 애니 "내일의 죠" 중에서..
게시물ID : lovestory_96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윤
추천 : 11
조회수 : 50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4/02/02 06:30:49



노리: 죠는 외롭지 않나요?

같은 나이의 젊은이들이 나가서 춤추고

산이고 바다고 가서 청춘을 즐기고 있는데

죠는 날마다 땀과 피로 얼룩진

냄새 가득하고

어두운 체육관에 틀어박혀서v
줄넘기에, 유연체조에,

새도우복싱을 하고

샌드백을 두들기고

.

어쩌다 밝은 곳에 나간다고 해도

그곳은 눈부실정도로

조명가득한 링이라는 우리 속...

그곳에서 마치 투견처럼 피투성이가 되서

싸우기만 하는 생활...

.

더구나 몸은 계속 크려고 하는데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고, 마시고 싶은 것도 못 먹고

.
.

그것이..그것이 죠의 청춘?

.

죠: 잘 모르겠지만

이거 한가지만은 확실해.

난말야, 단지 복싱이 마음에 들어서 해왔을 뿐이야.

이건 사실이야. 정말이라구.. 노리 ...

.

노리: 그래요..그건..저도 알고 있어요...하지만..그래도..

.

죠: 노리가 말하는 청춘을 보내는 것하곤

좀 거리가 멀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난 내나름대로 지금껏

불타는듯한 충실감을

몇번이나 맛봐왔어...

피로 얼룩진 링 위에서말야

.

활활 타지 않고 껍데기만 타다

꺼져버리는 것과는 달라

비록 한순간일지언정 눈부실정도로

새빨갛게 타오르는거야

.

그러다가 결국엔 새하얀 잿가루뿐만 남게되겠지..

.

노리: ...

.

죠: 껍데기따위 남기고 싶지 않아..

남는 건 오직 새하얀 잿가루뿐이야

리키이시나 그 카를로스 역시

틀림없이 그랬을테니까.

.

노리: 난 도저히 따라갈 수 없어..

.

죠: 노리?

그래, 껍데기따위 남기지 않아..

남는건 새하얀 잿가루뿐

.
.


FROM 내일의 죠


▷ 마지막 장면에서 정말 '불태웠어 새하얗게...' 라는 명대사를 남기고

새하얀 재로 변하며 숨을 거두던 죠~

죠의 청춘은 그야말로 불꽃 그 자체 였습니다.

껍데기만 타다가 꺼져버리는 어설픈 청춘이 아닌...

마지막 까지 활활~ 타 오르는 후회없는 불꽃 같은 청춘.

전 청춘이란 단어 대신 인생이란 단어로 대신하고 싶네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후회없는 인생~

우리는 인생의 링 위에서 과거, 현재, 미래의 자신과 싸우고 있는

전사들 입니다.

오늘 하루도 모든 걸 남김없이 불태워 버릴 준비가 되셨나요?

자~ 그럼 시작합시다!

불타 올라라~ 남자의 로망이여~~ ^^


BY 정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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