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며칠전에 컴퓨터를 샀기 때문에 이제 컴퓨터로 매일 그림과 글 연습을 하자고 결심했었다. 그러다 점점 미뤄져 아예 연습을 하지 않게 되었다. 내가 이 영습을 모바일로 하는 이유는 간편하게 미루지 않고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앞으로 모바일로 빼먹지 않고 올려야겠다.
2. 재수를 하러 재수 종합학원에 들어갔었다. 학원 수업이 막 시작되는 3월이라 그런지, 친구들은 대학 진학에 성공했기 때문인지 모두가 열심이었다. 나를 포함해서, 다들 잠을 줄여가며 쉴틈없이 공부하고있었다. 이런 우리들을 보며 강사들은 하나같이 이 말을 했었다. "지금 무리하지 마라. 수능 때까지 논술 전까지 꾸준해야 한다."라고. 물론 처음엔 아무도 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리고 4월 말에서 5월 초 쯤, 페이스 조절이 아니라 그냥 지쳤기 때문에 공부하지 않는 나를 발견했다. 지쳐서 학원에서 나오고, 질려서 죽 공부를 하지 않다가 두번째 수능에서 거짓말처럼 작년과 비슷한 성적이 나왔다. 조금 성적이 오른 것은 다 3월에 공부한 덕이었다. 하루에 열몇시간씩 공부하자고 다짐했었지만, 그렇게 한달가고 지치느니 5시간씩 수능까지 했으면 분명 더 나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 나는 벼락치기의 가능성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한달만에 성적이 얼마나 올랐다고 하는 수기들을 철썩같이 믿었다. 나 자신도 (단지 널뛰는 성적때문에)그 수기들과 같은 점수 상승이 있었는데도 말이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벼락치기는 공부량이 일정량 이상이면 소용이 없는 방법 같다. 공부량이 많다면 벼락치기도 몇시간, 하루로는 끝나지 않게되고, 결국 그것은 벼락치기가 아닌 긴 기간의 공부가 된다. 긴 기간의 공부에 성공하려면 결국 꼬박꼬박 빼먹지 않고 해야한다. 천천히 벽돌을 쌓아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