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집 햄스터가 귀에 종양이 있어요.
병원에 갔는데 수술해도
늙어서 마취에서 안깨어 날 수도 있고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고..
그렇게 종양을 단 채로 몇 달 잘 놀고 먹고, 건강하게 지냈어요.
근데 요 며칠 애가 뭔가 기력이 없어보이고..
집 안에서만 자던 녀석이 집 밖에서 움크리고 자고..
그동안 키워왔던 햄스터들이 가기 전 이랑 비슷해서.. 또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도 잘 먹고 놀고 하더니
오늘은 아예 잘 먹지도 않고 놀지도 않네요..
맨날 꺼내달라고 보채던 녀석이..ㅠ
생명이 있다면 죽음이 있는 것도 당연한 것인데, 인정하기가 너무 싫어요
동물 키우면서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드네요
마음의 준비라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