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면담이 성사됐다. 이번 방미 기간 동안 매케인 의원과의 면담은 일정에 없었지만 매케인 의원이 강하게 면담을 희망해 문 대통령이 일정을 쪼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매케인 의원과 만났다. 짧은 모두 발언만 공개하고 이후 30분 간 비공개로 면담했다.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당선됐을 때 당선 축하 성명을 내주셨고, 이번 방미 때도 지지결의안을 주도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어제 상원 지도부 면담 때도 중심 역할을 해주시고 끝까지 자리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번 매케인의 방한이 무산된 것에 대한 아쉬움도 표현했다.
이에 매케인 의원은 "만나주셔서 감사하다. 대통령께서 상원 의원들의 질의에 침착하고 완벽하게 대답을 해 주셔서 매우 좋은 인상을 남기셨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